中왕이·캐나다 외무장관 회담.."양국관계 정상궤도 올려놓자"

박준호 2022. 7. 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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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만나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로 약속했다.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정부가 중국 화웨이 명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급속도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졸리 장관은 "캐나다는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실무적으로 공동 대처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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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캐나다 외무장관, 양국관계 정상화 다짐
"안정적인 관계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

[발리=신화/뉴시스]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과 별도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만나고 있다. 2022.07.1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국의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만나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로 약속했다.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정부가 중국 화웨이 명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급속도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와 별도로 졸리 장관과 만나 "중국과 캐나다는 결코 라이벌이 아니라 파트너", "중국은 결코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양국 국민의 공통된 염원이며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캐나다가 중국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사실을 존중하고 언행에 신중해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중국과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캐나다 모두 다자주의를 표방하고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지지하며 세계화의 흐름을 수호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왕 부장은 "양국은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 제2차 회의의 성공을 공동으로 촉진하고 방역 협력을 강화하며 모두를 위한 세계 보건 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에 졸리 장관은 "캐나다는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실무적으로 공동 대처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보다 긴밀한 경제 및 무역 관계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등 다자간 문제에 있어서 긴밀한 협력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앞서 캐나다는 미국의 요청으로 지난 2018년 12월 화웨이 명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보복성 조치 일환으로 캐나다 출신 전직 외교관 2명을 억류했다,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경색됐으나 지난해 9월 멍완저우 등 서로 억류하던 인사들을 석방하면서 누그러졌다.

하지만 지난달 초 캐나다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공해에서 초계활동 중이던 자국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에 중국 전투기가 초근접 위협 비행을 한 사실을 발표하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의 행동은 무책임하며 도발적"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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