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권도전 세팅 끝냈다..野 텃밭 호남서 출마 시동

전민 기자 2022. 7. 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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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룰(rule)과 차기 당 대표 권한에 대한 당내 논쟁이 사실상 친명(親이재명)계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이재명 의원도 당권 도전 채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그간 전당대회 룰, 당 대표 권한 조정 등과 관련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움직임을 주시하며 잠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직접 답글을 달고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소통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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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이어 호남서 두번째 '위로걸음'..호남 당심 다지기
"다양한 계층 의견 듣는 중"..출마 선언은 막판에 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룰(rule)과 차기 당 대표 권한에 대한 당내 논쟁이 사실상 친명(親이재명)계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이재명 의원도 당권 도전 채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10일 오후 광주 5·18 기념공원에서 '이재명과 위로걸음'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통해 지지자,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윤공희 대주교를 예방하고, 지역활동가들과 만남의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이 의원이 공식행사로 호남을 찾은 것은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5월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지난달에도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산에서 '이재명과 위로걸음'을 개최해 지지자,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걸으며 소통한 바 있다.

'이재명과 위로걸음'의 두번째 행선지로 호남을 찾는 것은 당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 의원은 그간 전당대회 룰, 당 대표 권한 조정 등과 관련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움직임을 주시하며 잠행한 바 있다.

이 의원 측은 전대 룰 이상으로 공천과 관련한 당 대표 권한 축소에 관한 전준위 논의를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준위는 결국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룰 경쟁이 사실상 친명계의 압승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전대 룰과 관련한 전준위와 비대위 발표에서도 현행 단일형 집단지도체제 유지, 대의원 비중 축소와 여론조사 반영 비율 확대 등 친명계의 주장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전당대회와 관련한 민감한 사안들이 대부분 결정되면서 이 의원도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나설 전망이다. 이 의원이 지역구 외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한 이유도 결국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자, 권리당원이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인 만큼 당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뉴스1에 "다양한 계층의 여러 의견을 듣는 중이며, 오늘 호남 방문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직접 답글을 달고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이 의원은 "정치가 바뀌어야 나라가 바뀌고, 정당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당원이 바뀌어야 정당이 바뀐다"며 "계속 같이 노력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 의원의 출마에 대한 당내 비토 여론도 여전히 강한 만큼, 공식 출마 선언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8일을 앞두고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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