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찾는 바이든 "중동 에너지, 공급 부담 더는 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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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앞서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의 에너지 자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전 세계 에너지 공급 부담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사우디에 원유 공급 확대 등 협력을 구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를 방문하는 또 다른 이유로 중국과 힘겨루기 중인 미국 입장에서 친(親)중동은 외교적으로 유리한 선택지라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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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견제에 사우디 도움돼..전쟁 가능성 줄여줘"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의 사우디 방문이 유가 안정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의 에너지 자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전 세계 에너지 공급 부담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사우디에 원유 공급 확대 등 협력을 구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41년 만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 경제를 안정화하려면 전 세계 주요 석유 공급자인 석유수출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이날 미 전역 휘발유 가격 평균 가격은 1년 전 대비 38.5% 상승한 1갤런(3.8ℓ)당 4.696달러를 기록했다.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8.6% 올라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낮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민심을 되찾으려면 생활물가 안정에 필수인 에너지 가격 하락은 간절한 것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를 방문하는 또 다른 이유로 중국과 힘겨루기 중인 미국 입장에서 친(親)중동은 외교적으로 유리한 선택지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중국의 도전을 따돌리려면 영향력 있는 국가와 직접 접촉해야 하는데, 사우디는 그 중 하나다”며 “더 안전하고 통합된 모습의 중동은 많은 면에서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와 협력은 미국에 부담되는 새로운 전쟁이나 폭력적인 극단주의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에서 살만 빈 알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을 만나는 데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사우디 방문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인권에 대한 내 견해는 확고한 만큼, 자유의 진전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8년 10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배우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문제 삼으며 사우디를 국제사회의 ‘왕따 국가’(pariah)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자와 대면하는 것을 두고 “정치적 필요 때문에 인권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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