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업보라 생각하고 성숙해져 돌아와라"

최오현 2022. 7. 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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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시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을)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반발해 윤리위 재심 청구나 법원 가처분 신청 가능성을 시사하자 홍 시장은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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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 시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을)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반발해 윤리위 재심 청구나 법원 가처분 신청 가능성을 시사하자 홍 시장은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세월 참 많이 남았다. 나는 이 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며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고 밝혔다.

이어 “업보라고 생각하라”며 “바른미래당 시절 대 선배이신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씀들을 쏟아 내셨나.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시라”고도 했다.

지난 2019년 이 대표가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으로서 손학규 당 대표와 갈등을 빚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앞선 지난 8일에도 페이스북에 ‘징계 처분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를 향해 “정직 6개월간은 오로지 사법적 절차를 통해 누명을 벗는 데만 주력하라”며 “지금은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당내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지난 7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8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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