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속 무더위 기승..폭염 속 건강 관리는?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승배 /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당장의 더위와 장마 또 태풍 예보에서부터 넓게는 기상이변과 폭염 속 건강관리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유난히 기후변화와 관련된 리포들도 앞에 많이 있었는데 알프스산맥도 그랬고요. 또 러브버그 출현 기상이변과 관련이 있었는데 그건 뒤에서 짚어보도록 하고 당장의 더위, 폭염특보, 폭염주의보에 대해서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예보 YTN 기상캐스터들이 전하고 있는 내용도 찜통더위다 이렇게 예보하고 있는데 계속 당분간 계속 이렇게 덥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금이 7월 10일인데 7월 상순이죠. 6월 하순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거든요. 돌이켜보면 인도, 파키스탄은 지난 4월 말부터 50도 가까운 폭염이 나타났고 그쪽은 그랬고요. 서유럽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이쪽에 폭염이 나타나 있고요. 미국의 캘리포니아 서쪽에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고 가까운 일본은 우리보다 더 더운 기온 속에 있거든요.
[앵커]
아까 일본 영상 보니까 가재가 익을 정도로 덥더라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2000마리의 소가 소가 더위로 죽는 그런 큰 더위 속에 있는데 우리나라 지금 7월 10일 더운 건 원래 당연하게 더운 겁니다. 특이하게 이변이다 이렇게까지 말할 수는 없는데 굳이 말하자면 6월 하순경에 열대야가 나타났고 7월 상순에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더위가 일찍 시작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이 됐다. 특히나 열대야도 일찍 시작된 측면이 있으니까요. 잠시 뒤에 또 알려주시고 지금 조금 전에 화면에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많이 뉴스 보신 분들은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두 경보와 주의보의 차이점도 한번 더 짚어주시죠.
[김승배]
폭염을 정부에서는 재난으로 구분을 했습니다. 그래서 폭염특보를 발령하는데 호우특보나 모든 특보는 강한 게 호우경보, 약한 단계가 폭염주의보인데 주의보라고 해서 주의만 하라는 얘기가 절대 아니고요. 폭염특보인데 우리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때 폭염주의보, 더 높은 단계인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계속...단순한 기온이 아니고요. 습도가 가미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그러니까 여름에 우리가 몸에 더위를 느끼는 건 같은 기온이라 하더라도 습도가 높으면 더 무덥게 느껴지거든요. 사막지방에는 50도까지 올라가도 그늘에 있으면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덥지는 않다고 그래요. 이게 다 습도와의 관계인데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의 기준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폭염주의보 이상이면 다 폭염에 대비해라, 건강관리 조심하라. 이런 의미입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사망자가 늘게 되거든요. 여름철에는. 올해도 벌써 작년보다는 한 3배 정도 온열질환자, 온열사망자가 늘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앵커]
아까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지도를 보니까 어디로 피서를 가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김승배]
지금은 영동지방은 동풍이 불어오니까 내륙보다는 선선하거든요. 대연히 그래서 여름철에 동해안으로 피서를 많이 가죠.
[앵커]
상대적으로. 아까 다 빨간색이지만 상대적으로 영동지역은 다르다고 말씀하셨고 또 이렇게 이상기온, 이상이라는 말이 붙은 게 꽤 됐습니다마는 올해는 이상한 장마도 있었고요. 또 한 가지가 열대야가 달랐어요. 낮에는 좀 그냥 견딜 만했는데 밤에 못 잘 만큼 열대야가 심했다, 이런 분들도 많았는데 왜 그런 겁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어제와 그제는 약간 좀 공기가 달라졌어요. 역시 어디서 공기가 오느냐에 따라서 최근 어제와 그저께는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왔거든요.
[앵커]
그래서 잘 만했고요.
[김승배]
그래서 잘 만했고요. 계속해서 지난 6월 하순부터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있으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거든요. 그래서 바람이 남서풍이 부느냐, 북서풍이 부느냐, 동쪽에서 동풍이 부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 날씨가 크게, 특히 더위 관계가 크게 달라지는데 하여간 오늘이 일요일인데 내일부터는 다시 중국 쪽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가 소위 말하는 장마전선 영향을 11일과 12일 받는데 문제는 요즘 최근 기상청 예보를 보면 거의 매일 비가 오는 그런 예보거든요. 사실은 어딘가는 국지적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용하시는 입장에서 보면 아니, 비온다더니 왜 안 와? 자기 지역은 안 오거든요. 그런데 요즘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늘 매일 어디에선가는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비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되겠군요.
[김승배]
그러니까 대기가 불안정하니까...그러니까 전국을 덮는 태풍 같은 그런 비구름이 아니고서는 전체적으로 전국적으로 골고루 내리지는 않기 때문에 특히 요즘 같은 경우에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 사이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가 대기가 불안정하고요. 또 햇볕에 의해서 지면 부분이 가열이 되거든요. 그러면 낮경에 30도 이상 올라가면 상하층 간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대기가 늘 불안정한 상태에 계속 지금 놓여 있고 앞으로 여름 내내 그럴 조건 속에 들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조금 전에 장마, 이번 주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장마 궁금하신 분들 많을 거예요. 언제까지 비가 오면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김승배]
올해 장마가 다른 해와 달리 장마전선이 시스템적으로 체계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장마전선이 사라졌다가 금방 장마가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가 또다시 내일 11일과 12일 사이 서쪽에서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 지나거든요. 또 장마전선 사이에서 과거에도 늘 그랬지만 유난히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지나기 때문에 장마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특이한 장마가 지속이 되는데 11일, 12일 영향을 받다가 이 장마가 또다시 13일부터 한 15일 사이에 또다시 서쪽에서 장마전선이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현재 기상청에서 말하는 장마에 있다. 그런데 이 장마전선이 지난 2020년인가요. 54일 최장 장마가 있었잖아요. 그해와는 달리 올해는 짧게 영향을 줬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또 만들어져서 영향을 받는 꽤 복잡한 그런 최근 지난 6월 하순부터 오늘까지 복잡한 날씨가 이어지는데 어느 때보다도 예보가 참 힘든 때고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예보 안 맞네라고 더 많이 인식을 갖고 있을 그런 여름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복잡하다고 말씀을 드려서 질문을 드릴까 말까 고민하겠지만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장마 하면 그래도 시청자 입장에서 명쾌하게 언제까지다, 이 말을 듣고 싶은 거거든요. 복합적이고 이상기후도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조금 말씀을 해 주신다면 어느 정도까지 예상할 수 있을까요?
[김승배]
특이한 해가 아니라면 대개 6월 하순에 시작해서, 6월 하순에 시작했거든요. 올해 23일, 24일. 7월 하순경에 그리고 약 한 달간 지속되는데 13, 14, 15일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또 그뒤에 17, 18일경에 제주도와 전남, 경남지방에 또 예상이 되니까 어찌됐건 올해도 조심스럽게 지금 시점에서 며칠에 끝난다, 이런 예측은 불가능하고요. 10월 하순경에는 평년처럼 끝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앵커]
당분간 7월 하순까지는 비가 좀 내린다고 생각을 하면 되겠습니다. 또 한 가지 질문드릴 게 결국 이번 올여름에 얼마큼 더운가 아니겠습니까? 앞서 보니까 7~9월 사이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설명해 주시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매년 여름 1년 중 가장 더운 때입니다. 6, 7, 8월을 여름이라 하고 그때가 늘 더운데 어느 해에 유난히 더운 해가 있습니다. 어떤 해냐? 2018년도. 41도 홍천 나타났거든요, 8월 1일. 올해 그 기록을 깰 것이냐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고. 그런데 북태평양고기압 활동 여부와 그다음에 티베트 고기압이 동쪽으로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거든요. 북태평양고기압에 덮여 있는 상태에서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이 덮이게 되면 열이 계속해서 하강기류에 의해서 열이 갇히거든요. 열돔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말하는데 그렇게 되면 2018년 같이 그런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도. 티베트 고기압이 완전히 동쪽으로 확장하지는 않고 중국 서쪽까지 확산했거든요. 이런 추이로 본다면 올여름 6, 7, 8경에 6월 하순경에 더위가 시작된다고 하잖아요. 제 예상대로는 원래 더웠던 여름인데 평년보다 한 보름 정도가 일찍 불을 때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올여름 만만치 않은 여름이 될 것이다. 41도 기록 그것은 저는 예상은 못하겠는데 하여간 폭염일수, 열대야일수가 여름 다 지나고 나면 2018년 그다음에 1994년 이 기록에 거의 버금가는 전체적으로 무더운 여름 기록으로 한 3, 4위 이런 기록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요. 1위가 될 것이냐는 지난 뒤에나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록적인 측면에서 보면. 아무튼 올여름에는 장맛비랑 더위가 반복될 것이다, 이렇게 크게 보면 전망이 해석이 되는데 그다음에 궁금한 건 태풍 아니겠습니까? 에어리 같은 경우는 찜통더위를 부추긴 측면이 있었고 앞으로 추후 태풍은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김승배]
지금으로부터 열흘 이내에 태풍 예상할 수 있는데 아직 당분간은 예상이 되는 태풍은 없고요. 그런데 태풍의 발생 구역이 필리핀 동쪽, 그러니까 서태평양이거든요. 거기 위성영상을 보면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그런 열대요란이 계속해서 발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앞으로 우리나라가 태풍이 가장 많이 오는 계절이 8월이거든요. 그래서 태풍의 계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8월이 1위로 가장 많고 7월이 두 번째 가장 많은데 우리가 지금 그 속으로 들어가고 있거든요, 태풍의 계절. 그래서 태풍은 금방 한두 시간 사이에 우리나라를 덮치는 기상현상은 아니기 때문에 태풍 정보는 적어도 5일 전부터 발령이 되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되고요. 특히 여름 휴가에 기상정보, 태풍정보 잘 활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철에 비가 오는 기상학적 이론을 보면 아까 말한 장마전선이라고 하는 장마 정체전선 또 이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더라도 낮에 강한 태양열에 의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거든요.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적인 집중호우 또 태풍호우에 의한 그런 집중호우가 있는데 어떤 것이건 잘 우리가 피해만 줄이면 이 여름철에 수자원 공급 측면에서는 매우 고마운 태풍이고 고마운 대기 불안정에 의한 비입니다.
[앵커]
가뭄이 좀 있었기 때문에만 그런 말씀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기상이변도 한번 짚어볼 텐데 호주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정반대 계절인 겨울인데 물난리를 겪었다고 들었습니다. 8개월치 장대비가 나흘간 내렸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역시나 지금 일본, 유럽은 폭염이고 호주 동남아는 폭우. 결국은 또 라니냐 현상과 연관돼 있는 겁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우리가 경제를 말할 때 거시경제, 미시경제 이렇게 따지는데 미시적으로 보면 우리 최근 보름 동안에 나타난 북태평양고기압과 대륙고기압 사이의 정체전선의 활동 이런 것에 영향을 받았고요. 라니냐 언급하셨는데 우리나라 쪽은 서태평양인데 저 미국이나 폐루 앞바다가 동태평양이거든요. 거기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졌다, 엘니뇨. 작년과 올해처럼 낮아지는 라니냐 이런 바닷물의 온도 변화가 이와 같이 호주는 지금 겨울인데 비가 온다거나 지난 6월달 전 지구적으로 6월 한 달 평균기온이 관측 이래 전 지구적으로 세 번째 높은 북반구는 그런 더위가 나타났고 이런 것들이 크게 넓게 보면 라니냐 해에 나타나는 그런 이상기상 이렇게 분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쭉 듣다 보니까 기상이변 때문에 예보하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끝으로 지금 보면 폭염에 먹는 거, 식중독도 비상이지 않겠습니까? 지금 보면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또 더위도 일찍 보면서 식중독이 늘었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승배]
여름철에는 강한 햇볕이 오면 자외선 조심해야 되고 또 이렇게 고온다습할 때는 음식물 관리 조심해야 됩니다. 냉장보관해야 되고요. 절대 날음식 가급적 피해야 되고요. 좀 부패한 부분이 있으면 그걸 떼어내고 먹기보다는 전체를 다 폐기하고 이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런 곰팡이균의 독소 때문에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는 음식물 관리에 각별히 조심해서 식중독 예방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시간 다 됐는데 짧게 하나 더 여쭤보면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게릴라성 호우 얘기까지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올여름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6월과 지금까지도 국지적으로 중부지방에 300mm가 넘는 아주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는데 앞으로 여름철에는 태양열이 뜨거워서 공기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갑자기 비구름이 만들어져서 쏟아붓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앞으로 늘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산과 계곡에 있는 분들은 각별히 기상정보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결국은 YTN 통해서 기상예보를 계속 확인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과 함께 날씨 이야기 해 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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