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도민에 1인당 1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추경 반영
지급방법 시기 추경 심의때 논의..지역화폐 탐나는전 유력
제주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지난 8일 정책간담회를 열고 ‘전 도민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예산을 포함해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민생경제 안정화,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취임한 이후 첫 추진하는 이번 추경은 기존 예산에 비해 8500억원이 늘어난 7조2000억원 규모로 편성된다.
재난지원금은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으로, 모두 700억원이 편성된다.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방법과 시기는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재난지원금은 제주지역 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할 것이 유력하다. 지급시기는 이르면 8월 초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지급되는 생활지원금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동참한 도민에 대한 위로금 성격을 띤다”며 “특히 하반기 지역경제 위축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도민의 살림살이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의 경기 진작 유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지급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 이번 추경안에 취약계층을 비롯해 소상공인, 1차산업, 문화예술·관광, 운송, 청년, 특수고용 근로종사자, 프리랜서, 감염병 방역 대응 등을 위한 예산이 3000억원 이상 편성된다고 밝혔다.
추경안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40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회기 일정을 당초 이달 26일부터 8월5일에서 이달 21일부터 29일까지로 앞당겼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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