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어선 화재 실종자 아직 못찾아..내일부터 선체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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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어선 3척 연쇄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0일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함께 인양 막바지 준비가 진행 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수중 수색과 함께 야간 순찰을 진행했으나 실종된 A호(29톤·근해채낚기·한림선적) 소속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E씨(31)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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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한림항 어선 3척 연쇄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0일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함께 인양 막바지 준비가 진행 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수중 수색과 함께 야간 순찰을 진행했으나 실종된 A호(29톤·근해채낚기·한림선적) 소속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E씨(31)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이날 역시 경비함정 2척을 투입해 해상순찰을 진행하며, 바다지킴이와 합동으로 사고 지점 인근 해안을 광범위하게 수색할 계획이다.
A호 선원들을 상대로 한 1차 조사 결과 실종된 기관장은 불이 나던 시점 기관실 내에서 배선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선원 E씨 역시 기관장과 함께 기관실에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자들이 배 안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A호 선체가 녹아내리며 구조대 진입이 불가능해 선체 수색은 인양이 되는 다음주 초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해경은 전날 제주시와 함께 선박 인양을 위해 크레인 조립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선체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등 막바지 인양 준비 작업 중이다.
본격 인양 작업은 11일부터 하루 1척씩 사흘에 걸쳐 진행된다. 불이 처음 시작된 A호는 12일 인양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서는 정박 중이던 A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직후 A호 양 옆에 있던 B호(49톤·근해자망·한림선적)와 C호(39톤·근해자망·한림선적)에 불이 옮겨 붙으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화재 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인 당일 오후 5시14분쯤에야 완전 진압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B호와 C호에는 승선원이 없었지만 최초 화재가 발생한 A호에는 총 8명이 출항 준비작업 차 승선하고 있어서 인명피해가 컸다.
8명 중 선원 3명(한국인 1명·인도네시아인 2명·모두 40대)은 자력 탈출했고, 선장 김모씨(50)와 선원 홍모씨(40), 인도네시아인 선원 D씨(33)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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