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손학규에 얼마나 모진 말 쏟아냈나..업보라 생각하길"

최동현 기자 2022. 7. 10.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5선 중진 출신의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이준석 당 대표를 향해 "업보(業報)라고 생각하라"며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시라"고 일보 후퇴를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틀 통해 "(이 대표가) 바른미래당 시절 대선배인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씀들을 쏟아내셨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중징계' 불복 시사에.."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만 집중하길"
洪 "나는 이준석 모든 점 좋아해".."더 성숙해져 돌아오라" 쓴소리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동 청사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5선 중진 출신의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이준석 당 대표를 향해 "업보(業報)라고 생각하라"며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시라"고 일보 후퇴를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틀 통해 "(이 대표가) 바른미래당 시절 대선배인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씀들을 쏟아내셨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19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당 쇄신을 요구하며 손 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손 전 대표는 당대표 권한으로 의원들을 징계하며 1년 가까이 갈등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시고,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나는 이 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면서도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8일 당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중징계를 내리자 "끊임없는 의혹 제기로 당권수비에만 전념한 당대표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든 말든 기강과 버릇을 바로잡겠다는 군기세우기식 한 정치는 둘 다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양비론을 펼쳤다.

하지만 홍 시장은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에 불복 의사를 내비치자 중재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인 상황에 당내 분열이 절정으로 치닫자 '국정 뒷받침'에 방점을 찍고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전날(9일) 페이스북에 8일 열렸던 윤석열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 소식을 전하면서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은 과거 어느 대통령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이었다"며 윤 대통령을 극찬하기도 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