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문한 美 상원의원 "중국 정권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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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이 대만의 입법위원(국회의원)들에게 중국 정권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릭 스콧 미 상원의원은 지난 8일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의 주선으로 집권당인 민진당의 뤄즈정 입법위원, 야당인 국민당의 천이신 입법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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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 상원의원이 대만의 입법위원(국회의원)들에게 중국 정권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릭 스콧 미 상원의원은 지난 8일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의 주선으로 집권당인 민진당의 뤄즈정 입법위원, 야당인 국민당의 천이신 입법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콧 상원의원은 약 1시간 동안 이뤄진 만남에서 대만 위원들에게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대화에 대해 대화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의 많은 경험으로 바라보면 "중국 정권은 결코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사이는 바로 독재와 민주의 싸움이며 민주주의 국가는 마땅히 대만을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상원의원은 미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양측의 교류는 제한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교류 의제에 대해서도 중국에 의한 제약을 받아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주관한 세계 최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대만이 참가해야 한다는 대만 입법위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호응했다.
뤄즈정 입법위원은 페이스북에 스콧 의원의 대만에 대한 강한 지지와 중국에 대한 비판을 느꼈다고 밝혔다.
사흘간의 대만 방문을 마치고 전날 떠난 릭 스콧 미 상원의원은 지난 2월 '대만 침공 방지 법안' 등을 발의하고 대만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포함하자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연대 서명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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