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문한 美 상원의원 "중국 정권 믿을 수 없다"

김철문 2022. 7.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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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이 대만의 입법위원(국회의원)들에게 중국 정권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릭 스콧 미 상원의원은 지난 8일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의 주선으로 집권당인 민진당의 뤄즈정 입법위원, 야당인 국민당의 천이신 입법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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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스콧 미 상원의원(왼쪽), 차이잉원 대만 총통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 상원의원이 대만의 입법위원(국회의원)들에게 중국 정권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릭 스콧 미 상원의원은 지난 8일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의 주선으로 집권당인 민진당의 뤄즈정 입법위원, 야당인 국민당의 천이신 입법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콧 상원의원은 약 1시간 동안 이뤄진 만남에서 대만 위원들에게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대화에 대해 대화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의 많은 경험으로 바라보면 "중국 정권은 결코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사이는 바로 독재와 민주의 싸움이며 민주주의 국가는 마땅히 대만을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상원의원은 미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양측의 교류는 제한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교류 의제에 대해서도 중국에 의한 제약을 받아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주관한 세계 최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대만이 참가해야 한다는 대만 입법위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호응했다.

릭 스콧 의원(왼쪽), 뤄즈정 대만 입법위원 [뤄즈정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뤄즈정 입법위원은 페이스북에 스콧 의원의 대만에 대한 강한 지지와 중국에 대한 비판을 느꼈다고 밝혔다.

사흘간의 대만 방문을 마치고 전날 떠난 릭 스콧 미 상원의원은 지난 2월 '대만 침공 방지 법안' 등을 발의하고 대만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포함하자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연대 서명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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