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재건축 1호' 신향빌라, 조합설립 직행..사업 2년반 단축

박승주 기자 2022. 7.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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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건축 1호 사업지인 광진구 신향빌라가 추진위원회 구성을 건너뛰고 조합설립으로 직행한다.

추진위를 거쳐 조합을 설립하는 통상적인 재건축 사업과는 달리 추진위 구성 절차를 생략함으로써 조합설립까지 걸리는 기간이 3년6개월에서 1년으로, 2년6개월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기간 단축으로 빠르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조합 직접설립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신향빌라 재건축사업부터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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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구성 생략..주민 89% '조합 직접설립' 찬성
서울시 "빠른 사업 추진시 2029년엔 2만5000가구 공급"
신향빌라 재건축정비계획안 조감도.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건축 1호 사업지인 광진구 신향빌라가 추진위원회 구성을 건너뛰고 조합설립으로 직행한다.

추진위를 거쳐 조합을 설립하는 통상적인 재건축 사업과는 달리 추진위 구성 절차를 생략함으로써 조합설립까지 걸리는 기간이 3년6개월에서 1년으로, 2년6개월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기간 단축으로 빠르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조합 직접설립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신향빌라 재건축사업부터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역은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지 약 1년7개월 만에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고, 조합설립까지 신속하게 추진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은 주민 89%가 조합 직접설립에 찬성했으며, 내년까지 조합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직접설립제도'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주민 과반 동의를 받으면 해당 지역 구청장이 추진위 구성 절차를 생략하는 제도로 2016년 마련됐다. 그러나 제도에 대한 낮은 인지도 등으로 현재까지 실제 적용해 조합을 설립한 사례는 3건에 불과하다.

서울시가 마련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비구역 지정 이전 단계인 정비계획 동의서 양식에 '추진위 구성 생략'을 묻는 조사를 추가해 제도에 대한 인지도와 주민참여율을 높인다.

조합설립으로 바로 가고자 하는 구역에 대해서는 시·구 예산을 투입해 조합설립 추진을 지원하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한다. 이후 주민협의체 구성, 조합 임원 선거, 창립총회 등 조합설립 인가까지 모든 단계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21곳 등 적용 가능 대상지 60여 곳에 관련 제도와 지원방안을 홍보할 계획이다. 조합 직접설립제도를 소개하는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게시할 예정이다.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는 구역전담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주민설명회 등으로 제도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정비사업 아카데미,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학교 등 다양한 경로로 주민들의 이해도 돕는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에 마련한 활성화 방안을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등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경우 2029년엔 2만5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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