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학들, 김일성대의 공동연구· 자매결연 주장 부인"-VOA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김일성대학교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 유수 교육 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거나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서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이 확인한 결과 상당수 기관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북한 김일성대학교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매 결연을 맺었거나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지목한 해외 대학 상당수는 VOA의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고, 자매 대학이 아니거나, 설령 과거에 교류했더라도 관계를 정리한 지 오래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김대학 공식웹사이트 발표에 프랑스, 슬로바키아, 체코, 이탈리아 등 부인
냉전시대 유학생 이후 교류끊거나, 최근 유엔 제재로 관계 청산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북한 김일성대학교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 유수 교육 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거나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서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이 확인한 결과 상당수 기관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북한 김일성대학교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매 결연을 맺었거나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지목한 해외 대학 상당수는 VOA의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고, 자매 대학이 아니거나, 설령 과거에 교류했더라도 관계를 정리한 지 오래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김일성대가 ‘자매 대학’이라고 주장하는 프랑스 동방언어문화대학은 과거 한국어 전공 교수가 북한과 교류한 적이 있지만, 해당 교수가 은퇴한 2016년 이후 모든 교류를 끊었다고 VOA에 밝혔다.
따라서 현재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해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김일성대 측에 이름을 지워달라고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라는 것이다.
동유럽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소재 코멘스키종합대학교는 김일성대가 ‘자매 대학’으로 지목했지만 “1950년대 체코슬로바키아가 공산주의 정권이었을 때 김일성대와 협력했다. 하지만 70년이나 지난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김일성대를 포함해 북한의 어느 대학과도 교류하지 않는다고 공식 부인했다.
유럽 대학들이 이렇게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은 북한 대학과의 교류가 유엔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며, 일부 과학 분야의 인적 교류는 핵이나 무기 개발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VOA는 보도했다.
김일성대가 웹사이트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주장하는 이탈리아 국제이론물리센터( ICTP) 역시 그런 이유로 북한과 일절 교류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ICTP는 유엔 산하 조직으로 모든 유엔 제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고, 또 기관 내 연구직이 세계 모든 이에게 열려있지만, 유엔의 재제를 받고 있는 북한은 예외라고 밝혔다.
이밖에 독일의 훔볼트대, 체코 카를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등도 이미 지난해 김일성대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북한 측 주장을 부인한 바 있다.
최근 유럽 대학들은 김일성대의 일방적 주장이 알려진 후 자체적인 재조사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쳤어 어떡해 엄마"…강남 '8중 추돌' 통화 내용 보니
- '최민환에 양육권 소송' 율희, 변호사 만났다 "늦었지만 바로잡을 것"
- "719만원이던 월급이 66만원"…현대트랜시스 직원들의 고충
- 예측 귀재, 5일 0시반에 "해리스 50.015% 승리 확률" [美대선2024]
- 이주은표 '삐끼삐끼' 못보나…소속사 계약종료(영상)
-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하다 '깜짝'…세탁기에 비친 나체男
- 이윤진, 이범수와 이혼소송 중 '밤일' 루머…가짜뉴스 칼 뺐다
- 길 한복판서 '후'…옥주현, 흡연 연기 논란 시끌
- 조세호, 결혼식 하객 '재산순' 자리배치? "3일간 800명 하객 정리"
- 정준하 "카페 운영, 첫달 매출 2억…2년 만에 폐업"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