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스리랑카 대통령, 반정부 시위에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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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에 몰리며 9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하기로 했다.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라자팍사 대통령은 최근까지 형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 등 라자팍사 가문 친족과 함께 스리랑카 정국을 장악했으나 스리랑카의 경제난과 관련해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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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도 사임..경제난 책임에 정권퇴진 시위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국가부도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에 몰리며 9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하기로 했다.
아베이와르데나 의장은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이뤄졌다”면서 “이에 나는 일반 대중에게 법 존중과 평화 유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시민의 안전을 포함한 정부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당 지도부의 권고를 받아들인다”며 “총리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차례로 사임을 발표한 것이다.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는 대통령 집무동과 관저에 몰려들어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시위대가 진입하기 직전에 긴급 대피했다. 시위대는 또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자택에도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스리랑카 각 정당 대표는 긴급 회를 열고 대통령과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라자팍사 대통령은 최근까지 형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 등 라자팍사 가문 친족과 함께 스리랑카 정국을 장악했으나 스리랑카의 경제난과 관련해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기존 임기는 2024년까지였다.
스리랑카는 관광 수입이 줄어들면서 부채가 급증했고, 지나친 감세 등 재정정책까지 실패하면서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월 12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으며 지난 5월 18일부터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정당 지도부는 조만간 의회를 소집해 대통령 직무 대행을 공식적으로 선출하고 선거 일정 발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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