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사망 속 10일 참의원 선거..여당 과반 의석 무난 확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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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 등 일 언론, 자민당 등 연립 여당 63~80석 예측133∼151석 전망.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피격 사망한 속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가 10일 치러지고 있다.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무난한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치뤄지는 선거지만,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여파로 인해 의석 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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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 등 일 언론, 자민당 등 연립 여당 63~80석 예측
133∼151석 전망. 선거 전 여당 의석수 139석 넘을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피격 사망한 속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가 10일 치러지고 있다.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무난한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치뤄지는 선거지만,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여파로 인해 의석 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현지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무난하게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선거 전 245석)으로 의원 임기는 6년이지만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이번 선거에선 절반 보궐 1명을 포함해 125명을 선출한다.
일본 최대 일간 요미우리(讀賣)신문을 비롯해 아사히(朝日)·마이니치(每日)신문 등 3대 실문사는 연립 여당이 63~80석을 석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기 3년이 남은 여당 의석수는 70석(자민당 56석, 공명당 14석)이다. 일본 언론의 예측대로 된다면 최소 133석에서 최대 151석을 획득하게 된다. 선거 전 여당 의석수 139석(자민당 111석, 공명당 28석)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지배적이다.
기시다 총리 측에선 과반 유지를 승패의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한다면 향후 3년간 대형 선거가 없다는 점에서 자민당이 국정운영 주도권을 더 확고히 할 수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에게는 정치적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치 최대 파벌(아베파 중·참의원 94명)을 이끄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상황에서 파벌 간 역학 구도를 조율해야 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과제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내각에서 외무대신을 역임했으며, 총재(총리) 선거 당시에도 자신의 파벌인 고치카이파(중·참의원 45명) 세력으로 부족해 아베파의 전격적 지원으로 당선됐다. 이런 이유로 총리 취임 후에도 그는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교·안보 정책에서 온건파로 분류되던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그가 영향을 미쳤던 기존 강경 노선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본 내에선 아베 전 총리 사망 전부터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기사다 총리가 독자 행보를 벌일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변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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