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환자 이틀째 2만명대..휴가철 앞두고 재유행

박다영 기자 2022. 7. 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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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COVID-19) 국내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4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160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10만71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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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인천공항=뉴스1) 송원영 기자 = 9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검진을 앞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86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4일(2만3938명) 45일 만의 일이다. 2022.7.9/뉴스1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COVID-19) 국내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초 가을철 재유행이 확산될 것으로 봤던 정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이 시작되면 이동량 증가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4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286명)에 이어 이틀째 2만명대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51만1845명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재유행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3423→9894→1만454→9591→9522→1만712→1만48→6249→1만8136→1만9363→1만8505→1만9323→2만286→2만410명순으로 발생했다.

하루 새 사망자는 19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643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67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160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0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5238명, 인천 868명, 경기 5437명으로 총 1만1543명이다. 전체의 57.2%다.

비수도권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1286명, 대구 477명, 광주 351명, 대전 521명, 울산 643명, 세종 190명, 강원 433명, 충북 550명, 충남 774명, 전북 551명, 전남 439명, 경북 877명, 경남 1041명, 제주 484명 등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055명(15.2%)이다. 18세 이하는 4553명(22.6%)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전체 병상(5827개)의 가동률을 살펴보면 위중증병상 8.4%, 준-중증병상 17%, 중등증병상 12.7%, 생활치료센터 6%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10만7113명이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4077명이다.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2만449명이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국내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재유행 시기를 가을로 예상했고 하루 최대 확진자는 15만~20만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감염으로 얻은 면역도 감소하면서 재유행이 확산되는 것으로 본다. 또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환기가 줄어 바이러스 감염이 늘어난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빠른 확산도 재유행에 불을 붙인다. BA.5 변이는 기존 우세종이었던 BA.2보다 전파력이 강한 데다 백신이나 감염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중증화율이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BA.5만의 독특한 증상을 별도로 범주화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위중증률이나 사망률은 특별히 큰 차이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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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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