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만드는 나만의 이색 조합"..'모디슈머' 바람
[앵커]
모디슈머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기업들이 만든 상품은 아니지만 기존의 제품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소비자들을 말하는데요.
먹거리를 중심으로 이런 형태의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에서 다양한 맥주를 스스로 만들어 즐길 수 있게 만든 수제 맥주 제조기입니다.
라거나 에일 같은 맥주 계열을 선택한 뒤 캡슐을 넣고 제조 버튼을 누르면 800가지가 넘는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제조에 참여해 개인적 취향을 반영하기도 하고 만드는 재미도 느낄 수도 있어 반응도 좋습니다.
<박종경 / 서울시 마포구> "맥주도 본인의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는 게 독특했고 생각보다 집에서 먹는 맥주에 비해서 질이 좋아서…자기 스스로 조합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많아지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자신의 취향에 따라 2개 이상의 제품을 섞어 완전히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모디슈머'가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영화 '기생충'을 계기로 관심을 끈 한 라면업체의 짜파구리,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은 '막사'도 비슷한 사례입니다.
한 편의점은 SNS에서 화제가 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소주 3분의 1잔과 맥주 2분의 1잔' 비율의 소맥 맛을 구현한 제품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안재성 / 편의점 본사 음용식품팀> "저희가 모임이나 회식에 가면 첫잔을 다 소맥으로 말아먹는 것에 착안을 해서 맥주이지만 소맥 맛을 구현할 수 있는 맥주를 편의점에 출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개성이 강한 젊은 소비자들의 아이디어와 취향을 먹거리 개발에 적극 반영해 화제성과 매출,,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수제맥주_제조 #모디슈머 #소비자_아이디어_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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