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 北, 내주 폭우 예보에 '재정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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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음주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도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한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북한은 올 여름에도 장마철 폭우와 태풍 피해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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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음주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도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한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재해성 이상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강력히 벌이자'는 특집기사에서 "앞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때 폭우와 태풍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올해) 첫 장마로 일부 지역에서 일정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에 발생한 피해는 결코 막을 수 없는 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27~29일 북한 전역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평양시 등에서 도로·인도가 물에 잠기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신문은 "일부 단위들에서 해당 단위 일꾼들의 무책임성, 무능력으로 일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철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사업을 형식적으로, 땜때기식으로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나쁜 결과)가 차례진다"고 담당 간부들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신문은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장마 첫 시기의 위기 대응에서 교훈을 찾고 더욱 각성 분발해야 한다"며 산림조성과 하천 정리, 사방야계공사 등 자연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서 결함을 찾고 개선책을 세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에선 매년 자연재해로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북한은 올 여름에도 장마철 폭우와 태풍 피해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큰물(홍수)과 태풍만이 아니라 폭염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장맛비가 그치고 난 뒤 폭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도 우려했다.
리영철 북한 농업위원회 부국장은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도 예견성 있게 세워야 한다"며 "농작물이 사소한 피해도 받지 않고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한 사업을 알심 있게 내밀어 당이 제시한 알곡 생산목표를 점령할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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