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또 이재명 직격 "집 앞 방송이 '억압'에 불과하냐, 폭행으로 이어질 범죄"

김경호 2022. 7. 10.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재명 의원을 향해 "어린 아이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유아 성추행범으로 모는 것이 '비난'이고 집 앞까지 찾아와 주소를 공개하는 것이 '억압'에 불과하냐"고 반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를 두고 "이 의원이 저에 대한 메시지를 낸 것에 속상해하는 열성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해 오늘 새벽 트위터에 올리신 내용"이라며 "유튜버의 범죄 사건 이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있다. 이 의원이 저를 억압하면 안 된다고 메시지를 낸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 트위터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페북에 올린 글이 과연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팬덤정치의 수렁에 빠지면 안 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재명 의원을 향해 “어린 아이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유아 성추행범으로 모는 것이 ‘비난’이고 집 앞까지 찾아와 주소를 공개하는 것이 ‘억압’에 불과하냐”고 반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반발하며 “어린아이와 그 부모, 그리고 저에게 가한 ‘폭력’이고 어떤 오프라인 폭행으로 이어질지 모를 ‘범죄’”라고 규정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일 박 전 위원장을 향한 지지자들의 비난 자제를 촉구하며 “비판 아닌 비난, 토론과 설득이 아닌 억압은 단 한 순간도 민주당의 언어인 적이 없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새벽에 올린 트위터를 보며 어제 페북에 올린 글이 과연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비난 자제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다음날인 9일 새벽 트위터에서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오늘 많이 속상한 것 아시고 트위터 켜신 거냐’는 글에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제 동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라고 답했다.

또 ‘저희 가족 전부 민주당원 가입할 때 추천인에 ‘이재명’ 쓰고 입당했다’는 글에는 “또 금만 더 해두때여”라고 화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를 두고 “이 의원이 저에 대한 메시지를 낸 것에 속상해하는 열성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해 오늘 새벽 트위터에 올리신 내용”이라며 “유튜버의 범죄 사건 이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있다. 이 의원이 저를 억압하면 안 된다고 메시지를 낸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 트위터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도 과거 강성 팬덤인 ‘손가혁’과 손절한 적이 있다고 알고 있다. 이미 팬덤정치의 수렁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강성 팬덤이 아니라 민심의 지지를 받는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께 말씀드린다. 폭력적 팬덤은 위험하다”며 “민주당에도 위험하고, 이 의원께도 위험하고 저에게는 보다 실질적인 위협이다. 송영길 전 대표를 망치로 내리친 분이 민주당 지지자였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