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폭우에 데인 北.."장마초기 교훈 새겨 더욱 각성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올해 첫 폭우로 인한 피해를 교훈 삼아 조만간 다시 들이닥칠 기상재해에 타격을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다그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앞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때 폭우와 태풍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며 "모든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은 장마 첫 시기의 위기 대응에서 교훈을 찾고 더욱 각성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올해 첫 폭우로 인한 피해를 교훈 삼아 조만간 다시 들이닥칠 기상재해에 타격을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다그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앞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때 폭우와 태풍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며 "모든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은 장마 첫 시기의 위기 대응에서 교훈을 찾고 더욱 각성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지난달 27∼29일 북한 서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일부지역이 피해를 본 사실을 인정하면서 해당 지역 간부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신문은 "이번에 발생한 피해는 결코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피해가 발생한) 해당 단위 일군들의 무책임성과 무능력으로 일련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철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사업을 땜 때기식으로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가 차례진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재해성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은 오늘 못하면 내일 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하천 바닥 파기와 제방 둑 보강, 사방야계(하천정리)공사를 비롯해 저수지 관개수로·해안방조제 점검과 배수갑문 및 배수·양수설비 점검 등을 사전에 철저히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큰물(홍수)과 태풍만이 아니라 폭염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기상재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북한은 민생의 핵심인 식량 부문이 타격을 입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리영철 농업위원회 부국장은 이날 신문에 게재한 글에서 "첫 장마로 침수됐던 포전(논밭)들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며 습해 방지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특히 북한에서 쌀과 함께 주식으로 꼽히는 옥수수의 경우 "강냉이가 습해를 받으면 강냉이 뿌리썩음병과 강냉이 무늬마름병이 심하게 오면서 소출이 떨어지게 된다"며 "물받이 도랑과 물빼기 도랑치기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수도 평양 등 도심을 비롯해 농경지 곳곳이 침수되는 수해를 입었으며, 이 과정에서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열어 무단 방류도 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남측 기상청에 해당하는 북한 기상수문국에 따르면 북한의 본장마는 평년보다 빠른 이달 상순에 시작됐고, 7∼9월 사이 약 두 차례 태풍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kb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주 숙박업소에서 50대 여성 숨진채 발견…경찰수사 | 연합뉴스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