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코로나19 '출구' 앞둔 북한.. 다시 '노마스크' 행사

서재준 기자 2022. 7.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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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일부터 닷새간 대규모 정치 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영상 속 이들은 모두 '노마스크'로 이번 강습회에 임했다.

그런 북한이 전국에서 모인 간부들을 '1호' 앞에 노마스크로 집결시킨 사실은 건 역설적으로 이제 북한이 코로나19 유행의 '출구' 앞에 섰다는 내부 판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당국이 매일 공표하는 코로나19 의심환자 추정 신규 발열자 수는 9일까지 나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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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6일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를 지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지난 2일부터 닷새간 대규모 정치 행사를 개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지도'했다는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다.

당내 기강문제를 담당하는 전국 간부들이 모인 이번 강습회는 평양에서 가장 큰 건물 중 하나인 4·25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강당 좌석을 빽빽이 채운 일꾼들은 거의 1주일간 이곳에서 각종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영상 속 이들은 모두 '노마스크'로 이번 강습회에 임했다. 최고 지도자인 김 총비서 앞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가 지난 2~6일 열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대내외에 알린 뒤 아직 '최대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접경지인 강원도를 통해 남한으로부터 유입됐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평양으로 이동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그런 북한이 전국에서 모인 간부들을 '1호' 앞에 노마스크로 집결시킨 사실은 건 역설적으로 이제 북한이 코로나19 유행의 '출구' 앞에 섰다는 내부 판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 참가자들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당국이 매일 공표하는 코로나19 의심환자 추정 신규 발열자 수는 9일까지 나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북한은 '완치율' 또한 99.9%에 이른다고 전하고 있다. 수치만 봤을 땐 북한 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사실상 '완전히 통제'되고 있단 얘기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도 곧 북한이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이 여전히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건 관련 조치가 방역 자체보다 내부 단속 목적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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