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코로나19 '출구' 앞둔 북한.. 다시 '노마스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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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일부터 닷새간 대규모 정치 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영상 속 이들은 모두 '노마스크'로 이번 강습회에 임했다.
그런 북한이 전국에서 모인 간부들을 '1호' 앞에 노마스크로 집결시킨 사실은 건 역설적으로 이제 북한이 코로나19 유행의 '출구' 앞에 섰다는 내부 판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당국이 매일 공표하는 코로나19 의심환자 추정 신규 발열자 수는 9일까지 나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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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지난 2일부터 닷새간 대규모 정치 행사를 개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지도'했다는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다.
당내 기강문제를 담당하는 전국 간부들이 모인 이번 강습회는 평양에서 가장 큰 건물 중 하나인 4·25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강당 좌석을 빽빽이 채운 일꾼들은 거의 1주일간 이곳에서 각종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영상 속 이들은 모두 '노마스크'로 이번 강습회에 임했다. 최고 지도자인 김 총비서 앞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북한이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대내외에 알린 뒤 아직 '최대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접경지인 강원도를 통해 남한으로부터 유입됐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평양으로 이동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그런 북한이 전국에서 모인 간부들을 '1호' 앞에 노마스크로 집결시킨 사실은 건 역설적으로 이제 북한이 코로나19 유행의 '출구' 앞에 섰다는 내부 판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당국이 매일 공표하는 코로나19 의심환자 추정 신규 발열자 수는 9일까지 나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북한은 '완치율' 또한 99.9%에 이른다고 전하고 있다. 수치만 봤을 땐 북한 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사실상 '완전히 통제'되고 있단 얘기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도 곧 북한이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이 여전히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건 관련 조치가 방역 자체보다 내부 단속 목적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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