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1조원 추가 군사·인도 지원..하이마스 4대 더 제공

김현 특파원 2022. 7. 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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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지원 4억 달러 및 인도 지원 3억6800만달러..군사지원 총액 73.2억달러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4대 추가해 총 12대.."155mm 포탄 신형 탄약 제공"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22년 7월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지 하루 만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7억6800만달러(약 9984억원) 규모의 군사 및 인도적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군사적 지원 4억 달러(약 5200억원)와 인도적 지원 3억6800만 달러(약 4784억원)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총 73억2000만 달러(약 9조5160억원) 규모에 달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정당한 이유 없는 침략에 맞서 용감하게 나라를 지키고 있다"면서 "미국은 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는 그것(전쟁)이 지속되는 한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지난 2021년 8월 이후 우크라이나의 자주 국방을 위해 미 국방부에서 15번째 무기 및 장비 반출을 승인했다며 이번 승인으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총 군사 지원은 73억2000만 달러 이상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와 단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4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에는 미군의 정밀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대와 추가 탄약, 전술 차량 3대, 155㎜ 포탄 1000발, 폭파용 군수품, 카운터배터리 시스템, 예비 부품 및 기타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당국자는 이번에 제공되는 155㎜ 포탄 1000발에 대해 "미국이 기존에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았던 '신형 탄약'"이라며 "그것은 우크라이나에 정밀조준, 구체적인 목표물에 대한 정확성, 탄약 절감, 효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에 추가 제공되는 4대의 하이마스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총 12대의 하이마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이 시스템에 대해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러시아가 2대의 하이마스를 파괴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이날 3억68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인도적 지원책을 발표했다. 미 국무부가 2억8800만 달러를,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80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이번 지원 제공으로 미국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12억8000만 달러(약 1조664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추가 자금으로 음식과 안전한 식수, 현금 지원, 보호, 접근가능한 대피소, 응급의료, 물류, 인도적 협력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공격이 있은지 5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즉시 적대행위를 끝내고 우크라이나에서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인 안전한 통행을 허용해 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제 회의에서 대다수의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규탄하는 것을 들었다"며 러시아가 G20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송을 위해 흑해를 개방해야 한다는 전 세계의 요구를 계속해서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한 공감대가 있었고, 러시아는 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여러 차례 그랬던 것처럼 고립된 채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G20 회의 석상에서 먼저 자리를 뜬 것에 대해 "그 메시지가 너무 분명히 울려 퍼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라브로프 장관이 회의장에 있었다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이구동성의 규탄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각국의 주장을 들었을 것"이라며 흑해 항구와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의 봉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막고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그 메시지를 받았는지 볼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수일과 수주 동안 러시아의 행동을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좋은 메커니즘을 찾기 위해 유엔이 터키와 함께 주도하는 노력에 러시아가 협력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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