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렸던 학생이 4분의 3"..학생 자가진단 앱 참여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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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지만 학생들이 매일 아침 등교 전 건강상태 등을 입력하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한 모양새다.
이와 관련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두 자녀를 둔 이모씨는 "아직도 학생 확진자가 몇 천명씩 나오는 만큼 교육부나 학교에서는 '이제 자가진단 끝내자'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자가진단 앱은 어느 순간부터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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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방학 전까지는 계속"..尹정부 '과학방역'에 관심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지만 학생들이 매일 아침 등교 전 건강상태 등을 입력하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한 모양새다.
'의무'가 아닌 자가진단 앱은 실효성이 적은 데다 지난 5월부터 사회적 일상회복이 이뤄진 가운데 학교 안팎의 '가욋일'로 전락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확진자는 최근 다시 반등했다.
4주간을 보면 6월7~13일 7012명에서 6월14~20일 5217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6월21~27일 5367명으로 소폭 늘었다. 그리고 6월28일~7월4일에는 8213명으로 전주 대비 53%(2846명) 급증했다.
국내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추이는 당연하게 해석된다.
다만 이 기간에 자가진단 앱 참여율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개학 직후인 3월3일 83.7%, 새 방역지침 적용 직후였던 5월2일 81.6%에서 6월13일 71.9%→6월20일 70.3%→6월27일 68.6%→7월4일 66.7%까지 낮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두 자녀를 둔 이모씨는 "아직도 학생 확진자가 몇 천명씩 나오는 만큼 교육부나 학교에서는 '이제 자가진단 끝내자'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자가진단 앱은 어느 순간부터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개학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됐던 만큼 자가진단 앱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씨는 "엄마들끼리 하는 단체채팅방에서도 아침마다 체온을 재고 기입한다고 말하는 엄마는 딱 한 명 뿐"이라고 털어놨다.
일선 교사들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교육부도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중학교 교사 B씨도 "우리 반에만 코로나19에 걸렸던 학생이 4분의 3이 넘는다. 학생들은 '왜 아직도 해야하느냐'고 원성이 높다"며 "큐알(QR)이나 안심콜도 안 하는데 (자가진단의) 유효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여름방학 전까지는 자가진단 앱을 운영하되 방학 중에는 확진자 신고만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에 관심이 쏠린다. 교육당국은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정부의 방역체계에 맞춰 학교방역지침을 변경해 왔다.
정부의 과학방역 정책 결정에 대한 자문역할을 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1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13일 확진자 격리의무 유지 여부 등 코로나19 재유행 대응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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