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SK바사 공백 틈타 독감백신 시장 1위 탈환

김잔디 2022. 7. 1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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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잠시 내줬던 독감백신 생산실적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0년 독감백신 생산실적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가 1천646억6천만원으로, 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의 828억7천만원 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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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2년째 독감백신 생산 중단..GC녹십자 '선두' 굳히기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GC녹십자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잠시 내줬던 독감백신 생산실적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4가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를 1천526억9천만원어치 만들어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828억7천만원보다 84% 늘었고 2019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근 독감백신 시장이 한 번에 네 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로 수요가 커지면서 생산실적이 크게 늘었다.

독감백신 예방접종 [촬영 성혜미]

특히 2020년 생산실적 1위로 올라섰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집중하면서 일시적으로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한 점이 금세 선두가 바뀌는 데 영향을 줬다.

2020년 독감백신 생산실적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가 1천646억6천만원으로, 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의 828억7천만원 보다 많았다.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GC녹십자를 처음으로 제쳤으나 이듬해인 2021년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하면서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빠진 시장에서 생산실적은 GC녹십자에 이어 보령바이오파마의 4가 독감백신 '보령플루V테트라백신'(406억8천만원), 일양약품의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320억1천만원) 순이었다. 보령바이오파마와 일양약품의 독감백신 생산실적은 2020년에 비해 각각 60%와 24% 늘어난 규모다.

국내 독감백신 업계에서는 올해도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도 독감백신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표] 2021년 기준 국내 주요 독감백신 생산실적 (단위=천원)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연합뉴스 재구성.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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