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 '다시 뛰는 공정도시'→'동행·매력 특별시'로

전준우 기자 2022. 7.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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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정 비전을 보여주는 슬로건이 '다시 뛰는 공정도시'에서 '동행·매력 특별시'로 바뀌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비전 슬로건을 '동행·매력 특별시'로 잡았다.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서울시정에 복귀한 뒤 비전 슬로건을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로 잡고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중점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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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서울시 '비전 슬로건' 새로 바꿔
도시 브랜드 '아이·서울·유'도 변경작업.."내년 초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재난대응 자원봉사단 '바로봉사단'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정 비전을 보여주는 슬로건이 '다시 뛰는 공정도시'에서 '동행·매력 특별시'로 바뀌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비전 슬로건을 '동행·매력 특별시'로 잡았다.

오 시장이 시정 철학으로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 실현 의지를 담은 '동행'과 글로벌 탑5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매력' 두 단어를 모두 넣은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서울시정에 복귀한 뒤 비전 슬로건을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로 잡고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중점 추진해왔다.

오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 9개월은 앞으로 계획한 일들을 해나가기 위한 기본 토대를 만들고 10년간 거꾸로 가고 있던 서울의 시계를 다시 되돌려 놓기 위해 초석을 다진 시간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1위로 선정된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로고송을 시청 소속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으로 활용하는 등 널리 확산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선거를 통해 4년의 정식 임기를 시작한 만큼 비전 슬로건도 '다시 뛰는 공정도시'를 이어가기보다 후속 슬로건을 '동행·매력 특별시'로 새롭게 잡았다.

오 시장의 민선8기 첫 조직 개편도 '약자'와 '매력'에 방점이 찍혀있다. 시장 직속으로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을 만들고 매력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디자인정책관, 미래공간기획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시는 조만간 '동행·매력 특별시' 슬로건에 걸맞은 디자인을 만든 뒤 서울시 내부 문서나 직원 명함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동행·매력 특별시' 의미를 담은 통화 연결음을 다시 제작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슬로건을 바꿨다고 반드시 통화 연결음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시 뛰는 공정도시 로고송의 효과 등을 분석한 뒤 제작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비전 슬로건 외에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시의 도시 브랜드는 'I·SEOUL·U'(아이·서울·유)로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시민 공모를 거쳐 만든 뒤 8년여간 서울의 상징으로 활용됐다.

시는 새 브랜드 설정을 위한 절차를 현재 진행 중으로, 2023년 1월부터 아이·서울·유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아이·서울·유의 활용 빈도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 브랜드 개정을 위해서는 조례 개정이 필요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이 속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의석 3분의 2를 차지하면서 시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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