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 입성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行..본격 당권 행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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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10일 국회 입성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았던 광주의 민심을 달래면서 본격적으로 당권 도전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5·18 기념공원 내 원형광장에서 시작해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며 무각사 주변을 산책하는 '위로걸음' 행사를 연다.
이 의원이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선택한 것은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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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덕분에 사회 눈 떴다"..'97그룹' 주자 강병원도 광주 일정 예고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10일 국회 입성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았던 광주의 민심을 달래면서 본격적으로 당권 도전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5·18 기념공원 내 원형광장에서 시작해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며 무각사 주변을 산책하는 '위로걸음' 행사를 연다. '위로걸음' 행사는 이 의원이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지난달 18일 인천 계양산 둘레길에서 열린 뒤 이번이 두 번째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공개 행사는 늦은 오후부터 시작해 약 30분 정도 진행된다. 행사 자리에는 광주 지역 국회의원 서너명이 참석해 이 의원과 함께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선택한 것은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민심을 먼저 끌어안음으로써 다른 당권주자들에 비해 높은 지지도를 안정적으로 굳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 측은 "광주는 민주당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고, 평소 이 의원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해 사회에 눈을 뜨게 됐다면서 광주를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표현할 정도로 마음을 썼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5일 광주시당을 찾아 "광주의 6·1 지방선거 '37.7%' 투표율은 민주당에 보내는 시민들의 경고로 받아들인다"며 "호남인들께서 다시 한번 민주당을 살펴봐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페이스북에서는 종종 정치적 현안과 민생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등 'SNS 정치' 보폭을 넓혀오고 있다. 당대표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당대표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강병원 의원 역시 이날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 광주지역 기초단체장·지방의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광주 일정을 예고하며 지난 9일 "민주당의 혁신과 부활을 위한 가감없는 의견을 현장에서 듣겠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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