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x유승민 "총성없는 라켓 전쟁" 국대다 시즌1 마무리[어제TV]

이슬기 2022. 7. 10. 06: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슬기 기자]

탁구 레전드, 김택수와 유승민이 승부를 겨뤘다.

7월 9일 방송된 MBN ‘국대는 국대다’에서는 ‘아시아의 호랑이’ 김택수와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황제’ 유승민의 사제 간 대결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먼저 두 사람은 경기를 앞두고 진지한 자세로 연습에 임했다. 유승민은 코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모교를 찾고, 후배와 호흡을 맞추면서 연습을 이어나갔다. 결국 홍현희와 김동현이 나서 그의 코치로 현 국가대표 감독인 주세혁을 섭외했다. 주세혁은 김택수처럼 쇼트 플레이를 잘 하는 현 국가대표 김동현까지 섭외해 유승민의 코칭을 도왔다.

김택수의 곁을 지킨 건 또 다른 레전드들이었다. 먼저 '국대는 국대다' 1화에서 첫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전 국가대표 감독, 탁구 여제 현정화가 감독을 맡았다. 그는 김택수를 살벌하게 몰아세웠다. 또 대한탁구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80년대 레전드 안재형도 김택수의 트레이닝을 도왔다.

김택수는 "'국대다' 전 레전드 경기를 보면서 숨이 차고 쓰러질 거 같아도 이겨내더라. 그런 희열을 보면서 '나도 저런 적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 나이에 미친 듯히 하는 용기가 있다"는 말로 해당 프로그램이 은퇴 선수들에게 다가서는 의미를 이야기해 시선을 끌었다.

경기 당일. 현정화는 "김택수가 연습을 하는 걸 보니 몸이 다 올라왔다"며 3대0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좋은 컨디션을 드러낸 건 유승민도 마찬가지. 유승민 또한 "3대0으로 이길 것 같다"라고 말해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신경전은 코치들 사이에서도 피어났다. 현 국가대표 감독을 코칭 스태프로 섭외한 유승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현정화는 "경험이 없는 감독이고 난 있다. 그리고 (상대편 스태프인) 서효원은 내가 '국대는 국대다'에서 이긴 선수"라며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 이에 서효원은 "(유승민이) 우승하는게 당연한 일 아니냐"며 지지 않은 자신감을 전했다.

둘 모두 가득 했던 자신감 만큼,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접전 끝에 첫 게임 승리를 가져간 건 김택수였다. 그는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유승민에게서 승리를 가져왔다. "드라이브 등의 기술이 현역에 비해 뒤쳐지지 않았다"는 평. 유승민은 "잔 실수가 많았으나 공 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평이 이어졌다.

두 번째 게임은 유승민의 승리였다. 또 한 번 1점 차로 접전을 벌이던 끝에 승리가 찾아왔다. 유승민은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고 김택수는 투지를 불태웠다. 다만 허리의 고통으로 인해 파스를 잔뜩 뿌리는 모습으로 걱정을 샀다.

세 번째 게임도 막상막하의 대결이었다. 상대가 1점을 내면 바로 1점을 따라가는 경기였다. 하지만 현정화는 승기를 잡고 달려가는 김택수에게 결전을 짓자는 조언과 함께 전략적인 게임을 제안했고, 김택수는 세 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이후 김택수는 네 번째 게임도 이기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승민의 호수비와 막상막막하의 실력에도 불구하고 투지를 불태운 결과. 김택수는 승리를 확정짓자마자 제자 유승민과 포옹하면서 레전드들의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함께 이루고 뜨거운 포옹을 했던 과거가 비춰지는 순간이었다.

유승민은 "총성 없는 전쟁이었다. 라켓을 든 전쟁. 감독님이랑 함께해서 의미가 있었다. 재밌고 즐겁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택수는 "내 인생에 굉장히 멋진 스토리가 하나 생겼다"는 감상을 이야기했다.

한편 탁구, 씨름, 펜싱, 복싱, 레슬링, 태권도, 유도,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레전드 9명을 경기장 위로 소환하며 값진 3승을 이끌어낸 '국대는 국대다'는 시즌1을 마무리하고 재정비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방송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