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해지는 빅스텝 신호들..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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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0개월만에 2300선까지 내주며 출렁였던 코스피는 지난 8일 전 거래일보다 16.34포인트(0.70%) 오른 2350.61에 장을 마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고물가 압박 속에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장중 한때 1310원대를 돌파하면서 13개월만에 큰 폭으로 치솟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은 지속됐다.
오는 13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폭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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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기업 실적도 변동성 확대 요인
13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촉각'
같은 날 美 CPI 발표, 물가 정점 찍었나 주목
지난주 20개월만에 2300선까지 내주며 출렁였던 코스피는 지난 8일 전 거래일보다 16.34포인트(0.70%) 오른 2350.61에 장을 마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300.4원에 마감했다.
고물가 압박 속에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장중 한때 1310원대를 돌파하면서 13개월만에 큰 폭으로 치솟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은 지속됐다.
이같은 변동성 장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속도, 대외 변수 등으로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우리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원인 중 하나로 코스피 거래대금 감소가 꼽힌다.
미 달러화 강세 속에 국내 투자자금 일부가 유출되면서 외국인들의 매매 움직임에 국내 증시가 연동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3월까지 11조원대를 유지했던 유가시장 거래대금은 지난달 중순 이후 8조원대로 감소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불가피하다.
국내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갈수록 하향 조정되는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진입 우려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오는 13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폭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까지 치솟으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통화당국도 '독한 처방'을 준비 중이다.
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라는 '빅스텝'에 나설 경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다만 1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일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부실화될 수도 있어 한은의 고민은 깊다.
이와 함께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관전 포인트다.
5월 8.6%를 찍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불안감은 물론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9%에 육박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욱 강화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7월에도 기준금리를 0.50~0.75%포인트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가파른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에 잠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하지만 6월 물가지표에서 피크아웃이 나타나지 않으면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춰줄 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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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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