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주택정책' 이끌 '첫 외부 전문가'는 ..12일 공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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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 주택 정책을 총괄할 '주택정책실장' 공개모집을 이번 주 시작하면서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주택정책실장 공모 신청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공모는 이번이 처음으로, 주택정책실은 지난해 7월 주택정책본부에서 승격된 뒤 1년 만에 실장직을 개방형 직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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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교언·이창무·유창수·김현아 '유력 후보' 거론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가 시 주택 정책을 총괄할 '주택정책실장' 공개모집을 이번 주 시작하면서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주택정책실장 공모 신청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공모는 이번이 처음으로, 주택정책실은 지난해 7월 주택정책본부에서 승격된 뒤 1년 만에 실장직을 개방형 직위로 전환했다.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주택 정책을 수립하고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한 주택공급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통상적으로 서울시 간부들은 1~2년 주기로 보직을 순환하는데,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2020년 6월부터 주택정책실(전 주택정책본부)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서울시 내부에서는 김 실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을 아직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오 시장과 호흡을 맞출 민간 출신 첫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누가 될지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우선 오 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유창수 전 정책보좌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 전 보좌관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과거 오 시장 재임시절 정책보좌관을 맡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비롯한 서울시 주요 정책을 다뤘다. 최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학계에서 대표적인 시장주의자로 분류되는 심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부동산 정책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규제 완화, 시장 활성화 등을 강조하는 심 교수가 민간 주도의 재건축·재개발 완화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는 오 시장과 기본 철학이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인수위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밑그림을 그린 심 교수와 오 시장의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역시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이 교수는 지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재건축·재개발 등을 통한 아파트 공급 확대가 요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보존' 중심 도시재생과 관련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보인 바 있다.
이 교수는 서울대 도시공학과 학·석사, 미 펜실베이니이아대 도시·지역계획학 박사를 거쳐 2003년부터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오 시장이 SH 사장으로 내정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당내 부동산 전문가로 정평이 난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 저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한편 공모에는 민간인뿐 아니라 경력직 공무원도 지원 가능하다. 민간인이 선발되는 경우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한다. 서울시는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8월 중 임용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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