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폴]②전문가 10명 중 6명 "연말 기준금리 2.75%"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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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이달 들어 0.50%포인트(p) 대폭 인상된 이후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0.25%p씩 올라 연 2.7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뉴스1> 이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 가운데 6명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올 연말까지 2.75%로 오른다고 내다봤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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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증권사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이달 들어 0.50%포인트(p) 대폭 인상된 이후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0.25%p씩 올라 연 2.7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뉴스1>이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 가운데 6명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올 연말까지 2.75%로 오른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3명은 3.00%를, 1명은 2.50%를 전망했다. 이들 모두는 오는 13일 열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이후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달 6.0%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이 올 하반기 고점을 찍은 뒤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하반기 들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대체로 동의했다.
이들의 의견을 가른 것은 물가와 경기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느냐다.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반대로 경기 둔화 신호가 더욱 두드러질 경우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3.00%의 기준금리를 예상한 전문가들은 물가에 좀 더 비중을 뒀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경제 성장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반면 올 3분기를 전후로 물가 정점이 형성될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당분간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며,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00%에 도달한다고 보고 있으나, 이러한 전망에는 하방리스크가 존재하며 2.75%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7월 빅스텝으로 기준금리가 단숨에 중립금리로 추정되는 2.25%에 이르면, 금통위가 금리 인상에 좀 더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서 조 연구원은 "금통위가 경기 둔화를 일정 부분 각오하고서라도 물가에 우선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나, 그렇다고해서 경기 침체까지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고점을 확인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경기를 더 크게 고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 연말 2.75% 수준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하반기 들어 경기 둔화 신호가 강해진다고 봤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통제하기 위해 단기간 내 빠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올 3분기 물가가 고점을 찍은 뒤에는 연말로 갈수록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반도체 업황도 이러한 영향권에 속할 수 있어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 역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물가보다는 경기 둔화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일정 부분 경기를 희생하고서라도 높은 물가를 잡는 일이 시급하겠으나 올 연말로 갈수록 경기 하방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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