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불수능' 되나?..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수시 전략은?
[앵커]
대입 수시 지원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성적을 평가해 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왔죠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불수능'에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심화할 것이란 전망인데, 올해 수시 지원 전략 따져봤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6월 모의고사는 만점자가 단 1명 나왔던 지난해 수능만큼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코로나19로 학력저하가 발생한 것도 한 원인인데, 현재의 출제 기조가 유지된다면 올해도 '불수능'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차도 지난 수능보다 더 벌어질 거란 분석입니다.
이과생 응시가 늘어난 국어 '언어와매체'를 비롯해 수학 '미적분'과 과학탐구의 표준점수가 높을 거로 예상되면서 문과는 올해도 보수적인 입시 전략을 짜야 할 전망입니다.
입시 전문 기관들은, 문과생이라면 일단 수시가 최선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다만, 수시에서도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내신 합격선이 높아서,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있을 수 있고 실제 수능에서는 졸업생이 역대 최다 응시할 것으로 보여, 수능최저등급 여부와 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 잘 검토해야 합니다.
이과생 강세는 통합 수능 첫해였던 지난해 주요대학 인문계 학과 커트라인이 대거 하락한 데서도 볼 수 있는데, 이과생들이 수학에서 높은 가중치를 받은 덕에 문과생보다 총점이 낮은데도 합격했다는 이야기고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거로 보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 (주요대학은) 수학의 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수학 점수를 잘 본 학생들은 이과지만은 탐구에서 점수가 상당히, 낮게 점수를 받더라도 충분히 합격을 할 수 있다.]
불리하다고 이제 와 선택과목을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배점이 큰 공통과목을 비롯해 내가 선택한 과목의 원점수를 높이는 게 훨씬 나은 전략이고 수능 이후 전형을 꼼꼼히 따져 나에게 유리한 곳을 찾아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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