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탈북자 급감..하나원도 '한산'
[앵커]
코로나19로 북중 국경이 막히고 각국이 이동 제한을 실시하면서,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들어오는 탈북민 숫자도 최근 2년 사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탈북민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는 하나원도 현재 입소자가 크게 줄어들어 한산한 상황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들어온 북한 이탈 주민은 3만 3천여 명.
특히 지난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엔 한 해 평균 2천 명 이상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그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입국자 수는 연평균 천 명대로 내려갔고, 무엇보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재작년부터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북중 국경이 봉쇄되고, 각국이 이동 제한에 들어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개원 23주년을 맞은 탈북민 정착 지원 기관, 하나원도 입소자가 급감하며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한국 사회로 나가기 전 12주간 적응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하나원 과정을 이미 마친 탈북민을 다시 불러 직업 교육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남과 북을 모두 경험해 본 사람들이, 그리고 그런 경험을 유산으로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통일의 자산이 될 수 있는지 모두 함께 증명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북한 이탈 주민의 고용률이나 임금 등의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고도의 직업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서,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탈북민 가운데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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