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해외의존도↑ 대만, 韓 의약품 수출은 감소.."서류 보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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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해외의존도가 높은 대만에서 국내 의약품 수입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무역관은 "한 대만 제약회사 부대표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 수입 시 겪는 어려움으로 '통관 및 약품허가증 신청을 위한 서류 준비'를 꼽는다"며 "제도적 차이로 인해 대만 업체가 한국 업체에게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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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년 대만으로 수출한 한국 의약품 158억원 수준…전년대비 36% 감소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의약품 해외의존도가 높은 대만에서 국내 의약품 수입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의약품 수입 시 제도차이에 따라 서류작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만 의약품 시장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대만 의약품 시장은 해외수입제품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대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만 의약품 총수입액은 2018년 40억 달러(한화 약 5조2020억원)를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약 54억3000만 달러(약 7조 617억원)를 기록했다.
최대 수입대상국은 독일이며, 미국, 아일랜드, 스위스, 일본 순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작년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독일로부터 구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효주 타이베이무역관은 “대만 소비자는 해외의약품에 대한 편견이 없고 제품 신뢰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총수입액 중 소매용 의약품(HS CODE) 작년 수입액은 33억4000만 달러(약 4조 3436억원)였다. 이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의약품 총 수입액의 6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HS CODE 기준 수입 상위 5개국은 독일, 미국, 프랑스, 일본, 아일랜드다.
다만 작년 한국으로부터의 의약품 수입액은 1216만 달러(약 158억원)로, 전년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로 보면 21위에 머물렀다.
장 무역관은 “한 대만 제약회사 부대표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 수입 시 겪는 어려움으로 ‘통관 및 약품허가증 신청을 위한 서류 준비’를 꼽는다”며 “제도적 차이로 인해 대만 업체가 한국 업체에게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은 2013년 PIC/S GMP(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에 가입한 이후 2015년부터 모든 완제의약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PIC/S GMP 강제인증 취득을 실시하고 있다. 수입의약품 제조공장에 대해서도 PIC/S GMP 기준에 따른 엄격한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대만 식품의약국(FDA)은 해외제조공장을 대상으로 국외공장자료(PMF) 제출을 요구할 때, PIC/S GMP 회원국 여부에 따라 공장검사방식과 필요서류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장 무역관은 “한국도 대만과 같은 PIC/S GMP 회원국이므로 한국 제약업체는 대만 수출 전 PIC/S GMP 가이드라인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며 “수입업체와 협력해 대만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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