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피는 소철꽃 울산서도 발견
[앵커]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소철 꽃이 울산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꽃을 본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꽃'으로도 불리는데요.
울산 울주군 서생의 한 카페에서 소철꽃이 피어서 화제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정필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한 카페 야외 정원입니다.
소철나무 가운데 타원형의 황금빛을 머금은 꽃이 눈길을 끕니다.
100년에 한 번 꽃이 핀다는 소철 꽃입니다.
[지화진 / 울주군 서생면 'H'카페 사장 : (겨울 월동을 하면서) 두 그루는 잎이 정상적으로 자랐는데 하나는 안 자라서 저희는 죽은 줄 알았는데 조금씩 특이한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올해 봄에 소철 꽃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꽃을 본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꽃'으로도 불립니다.
꽃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행운의 기운을 받아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바랐습니다.
[안윤희 / 울산 동구 : 이 꽃을 통해서 모든 게 다 이뤄질 수 없겠지만, 가족들의 건강과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부자가 될 수 있는 기운을 다 받아 갔으면 좋을 것 같아요.]
꽃을 볼 기회가 적은 만큼 진귀한 모습을 놓칠세라 사진 속 추억으로 남깁니다.
[김부연 / 울산 남구 : 100년에 한 번밖에 안 핀다고 해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고, 소원 좀 빌고 싶어서 왔어요.]
소철나무의 원산지는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 등 열대지방.
어른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30년 정도 걸리다 보니 그만큼 꽃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에서 자연 상태로 소철 꽃이 피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정우규 / 한국습지보전연합 대표 : 소철은 아열대 식물인데 그동안 제주도에서만 겨울을 죽지 않고 살아남았거든요. 그런데 울산에서 꽃까지 폈다는 것은 기후 온난화 때문에 그만큼 울산의 겨울 평균 기온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소철 꽃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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