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10회 결승타' SSG, 삼성 13-10 제압..삼성은 5년 만에 '8연패' [SS 대구in]

김동영 2022. 7. 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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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한유섬이 6월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전에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SSG가 삼성을 연장 접전 끝에 잡았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패색이 짙던 8회 빅 이닝을 폭발시키며 뒤집었고, 다시 동점을 허용한 후 연장 10회 결승점을 냈다. 무려 오승환(40)을 잡았다. 삼성은 또 치명적인 패배다. 8연패에 빠졌다. 1승이 너무나 어렵다.

SSG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9로 뒤진 8회초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10-9로 뒤집은 후, 10-10이던 10회초 한유섬의 결승 적시타가 터지며 13-10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어 또 이겼다.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1위 자리도 굳건히 했다. 같은 날 키움이 승리했기에 졌다면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질 수 있었다. 질 뻔했던 경기를 잡으면서 기세도 한껏 올렸다. 삼성은 8회 총력전을 펼쳤으나 오승환이 무너지고 말았다. 연장에서 장필준이 사실상 결승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렇게 삼성이 또 졌다.

SSG 선발 이태양은 5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사구 1탈삼진 9실점(5자책)을 기록했다.9실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그나마 실책이 포함되면서 자책점은 5점이 됐으나 5자책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 타이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였고, 주무기 포크볼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으로 끝났다.

이태양에 이어 최민준이 2이닝 퍼펙트를 만들었다. 8회 올라온 장지훈이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10-9로 뒤집은 후 올라왔으나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 서동민이 올라와 0.2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택형이 1.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결승 적시 2루타를 때리는 등 2안타 3타점을 만들었다. 박성한이 재역전 3루타 포함 2안타 3타점을 생산했고, 김성현도 만루 홈런을 때리며 1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의산이 2안타 1득점을 더했고, 김민식의 1안타 1득점도 있었다. 최지훈의 1안타 1타점과 추신수의 2볼넷 1타점 2득점도 있었다.
SSG 박성한이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전에서 2루타를 때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비자책)의 역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7㎞의 포심을 뿌렸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좋았다. 2회초 만루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실책이 포함되면서 비자책이었다. 5회까지 96개를 던지며 투구수가 많았지만, 6회까지 119구를 소화하며 끝내 QS를 완성했다. 그러나 승리가 없었다. 불펜이 무너졌다.

최충연이 7회 올라와 1이닝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윤수가 0이닝 1피안타 2실점(비자책)이었고, 우규민이 0.2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8회 2사 후에 등판했으나 1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1.1이닝 3실점이다. 장필준이 0.2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폭발시켰다. 지난해 10월6일 고척 키움전 이후 276일 만에 3안타 경기다. 오재일이 2루타 두 방을 때리며 3타점을 올렸고, 호세 피렐라도 솔로 홈런을 날리며 1안타 1타점. 김현준은 20경기 연속 안타로 역대 19세 이하 선수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썼다. 대선배 이승엽의 19경기를 넘어섰다. 김태군도 2안타를 쳤고, 안주형의 희생플라이 1타점도 나왔다.

1회말 삼성이 2사 후 피렐라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오재일이 좌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SSG가 2회초 바로 뒤집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하재훈의 유격수 땅볼 때 이해승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해승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했고, 급하게 1루로 던졌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김성현인 좌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켜 4-1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통산 1004호, 개인 역대 3호, 시즌 팀 1호 만루포였다.
SSG 김성현이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전에서 안타를 때린 후 출루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2회말 삼성이 김태군의 좌측 안타, 박승규의 우전 안타, 이해승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좌측 적시타를 쳐 2-4로 따라갔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3루 땅볼 때 3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이 나와 1점을 더 뽑았다. 스코어 3-4.

이어 오재일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4 재역전을 일궈냈고, 이원석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다시 날려 7-4로 간격을 벌렸다. 4회말 들어 피렐라가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8-4로 달아났고, 5회말에는 이원석에 좌중간 솔로 아치를 그려 9-4가 됐다.

7회초 SSG가 추신수의 볼넷, 최지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성한이 1루 땅볼을 치면서 병살타가 됐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9을 만들었다.

8회초 SSG가 끝내 뒤집었다. 전의산의 유격수 실책, 최주환의 우전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추신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최지훈도 밀어내기 볼넷을 뽑아냈다.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켜 10-9가 됐다.

8회말 삼성은 김태군의 우전 안타, 박승규의 희생번트, 상대 폭투로 1사 3루를 기회를 얻었고, 안주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려 10-10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10회초 SSG가 결승점을 냈다. 김민식의 우전 안타, 김성현과 박성한의 볼넷을 통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한유섬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13-10을 만들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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