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들이받고 도망친 운전자..무더위에 반나절 정전
[앵커]
오늘(9일) 서울에서는 고가 외제차를 몰던 20대 운전자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도망쳤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사고 주변 지역에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사건 사고,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동 2호선 강남역 근처 골목길.
조금 전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에 고가의 외제차가 무언가와 강하게 부딪히고 반 바퀴 돌아 멈춰 섭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6시 반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소리가) 엄청 컸어요. 빵 하고 지지직하더라고."]
직진하던 차량은 이 위치에 있던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사고 잔해가 남아있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는 일행 한 명과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평소 보행자가 많이 오가는 곳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있던 주상복합 오피스텔 340여 세대가 반나절 넘게 정전되면서,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편의점 점주/음성변조 :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물렁물렁해요. 못 팔아요. 포스가 안 되니까 현금 밖에 못 받잖아요. 현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 별로 없으니까..."]
경찰은 운전자와 일행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캄캄한 새벽, 도로를 달려오던 SUV 승용차가 무언가에 부딪히며 크게 들썩입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더니 시동을 끄고는 사라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대전 가장동에서 승용차가 길가에 세워놓은 농기계와 오토바이를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차량과 농기계 등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해 운전자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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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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