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시신 도쿄 도착..추모 이어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8일) 유세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오늘(9일) 도쿄 자택으로 옮겨졌습니다.
추모객들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을 쏜 남성이 왜 범행을 저질렀는가,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수사 내용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9시뉴스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 관련 소식을 먼저 전하고 국내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자, 도쿄 지종익 특파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지 특파원은 지금 아베 전 총리 자택 앞에 있습니다.
지종익 특파원, 어제 총격이 있었던 현장은 도쿄가 아니었고, 오늘 시신이 도쿄 자택으로 옮겨진 건데, 오늘 조문객이나 취재진들이 거기에 많이 왔겠어요.
어떻습니까.
[기자]
아베 전 총리의 자택은 도쿄 시부야구의 한적한 주택가인데요.
오전부터 많은 경비 인력과 취재진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 운구차는 어제 사망이 확인된 나라현의 병원에서 오늘 오전 6시쯤 출발해 7시간 만에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 아베 전 총리의 측근 정계 인사들이 자택에서 운구 차량을 맞이했고요.
운구차 도착 직후, 기시다 총리도 자택을 찾아 10분 정도 머물며 조문했습니다.
총격 사건이 있었던 현장에도 오늘 헌화대가 마련됐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뤄 꽃과 음료수를 올리는 등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장례 절차는 어떻게 정해졌습니까.
[기자]
네, 일단 장례식은 오는 12일 도쿄의 한 사찰에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장으로 거행될 이 장례식에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8년 8개월을 재임한, 역대 최장수 총리였는데요.
관례에 따라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도 조만간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현 총리인 기시다 총리가 장례 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우리 정부도 조문 사절 파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최정연/자료조사:이지은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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