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마스크 벗은 해수욕장..피서객 '북적'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제주를 비롯한 강원 동해안, 부산 해운대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웃돌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동해안의 해수욕장들도 어제오늘 일제히 활짝 문을 열었고요.
전국의 해수욕장에는 마스크를 벗고 시원한 바다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드넓은 백사장과 쪽빛 바다가 펼쳐진 제주 금능해수욕장.
바다 한가운데 솟아난 초록빛 섬과 현무암으로 글씨를 수놓은 하얀 모래사장이 피서객들을 반깁니다.
3년 만에 거추장스러운 마스크를 벗고, 푸른 바다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이제야 진짜 피서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권지은/경상북도 영천시] "마스크를 벗고 있으니까 좀 더 상쾌한 것 같고 바람까지 더 맞으니까 더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동해안 해수욕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았습니다.
어제 강릉과 양양에 이어, 오늘 속초 해수욕장도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동해안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오랜만에 백사장을 가득 수놓은 빨간 파라솔들.
개장 첫날 서둘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최성욱/충청북도 음성군] "2년 동안 캠핑만 했거든요. 코로나 풀린 첫 번째 (여름)이니까 너무 좋네요. 나와서 마스크 벗고 바닷가 들어가서 놀고…"
대표적인 동해안 피서지인 강릉 경포해수욕장도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하늘을 나는 보트가 하얀 물살을 가르고, 해변에선 인명구조 대원들이, 하늘에선 드론이 물놀이객들의 안전을 살핍니다.
해변 맥주 축제도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2년간 여름 대목을 그대로 흘려보내야 했던 상인들은 기대감이 부풀어 오릅니다.
[조용현/강릉 맥주축제 푸드트럭 참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지역 경제가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고요. 특히나 외식업 하시는 분들이 좀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달 말까지 전국의 해수욕장 260여 곳이 차례로 개장하고, 중단됐던 여름 축제도 속속 시작됩니다.
방역당국은 해수욕장에서도 화장실이나 샤워장 등 사람이 붐비는 실내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강원영동), 손세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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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배광우(강원영동), 손세호(제주)
이아라 기자 (ara@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656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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