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12일 장례, 시민 추도 행렬
[뉴스데스크] ◀ 앵커 ▶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부검을 마치고 오늘 도쿄의 자택으로 옮겨졌습니다.
총격 사건 현장엔 많은 추도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쿄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현영준 특파원,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일정이 정해졌다고요?
◀ 기자 ▶
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12일, 그러니까 다음 주 화요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12일에 치러지는 장례식은 일단 가족장인데요.
도쿄의 불교사찰 조죠지에서 친척과 지인들만 참석할 예정입니다.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서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오늘 아침 나라현을 출발해 오후 1시 반쯤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냈던 만큼 가족장이 끝난 뒤엔 일본 정계의 관례에 따라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이 거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장의 장의 위원장은 현직 총리인 기시다 총리가 유력합니다.
◀ 앵커 ▶
시신은 도쿄 자택으로 옮겨졌지만, 많은 시민들이 총격 사건 현장을 찾아서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총격 사건 현장인 나라시 사이다이치 역엔 한 때 50미터가 넘는 헌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어젯밤부터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추모객들은 총에 맞아 못다 한 연설을 끝까지 해달라는 의미로 음료수와 수박, 맥주 등을 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나라현 경찰은 추모객이 늘어나자 역 주변에 경비 인력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현 특파원, 바로 내일이 일본의 상원이라 할 수 있는 참의원 선거날 아닙니까?
아베 전 총리가 선거 유세 중에 사망하면서 후보자들이나 유권자 모두 큰 혼란에 빠졌을 텐데 오늘 마지막 선거운동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던 여야 정치인들은 '폭력 앞에 물러설 수 없다'며 선거 운동을 재개했습니다.
오늘은 선거 유세가 열리는 곳마다 경찰관들이 배치됐고, 금속탐지기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유세 발언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아베 전 총리의 생각을 확실히 받아들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참의원 선거를 공정하고 안전하게 완결시킬 책임이 나에게 있습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중의원은 "아베의 죽음이 오히려 자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내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되며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일본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도쿄)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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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장식(도쿄) / 영상편집: 송지원
현영준 기자 (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656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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