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아베 전 총리 SNS 영상 삭제..12일 '가족장' 예정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관련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국제부 이동훈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1 】 앞선 기사에서도 봤습니다만, 총격을 당할 때까지 경호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논란이 뜨겁습니다.
【 답변 】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당시 현장을 보면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가 천천히 다가갑니다.
두 번째 조준 사격할 때까지 제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 질문 1-2 】 전문적으로 훈련 받은 요원들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인데요. 그런데, 일본의 경호 실패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고요?
【 답변 】 고 아베 전 총리가 피격당하기 나흘 전 영상입니다.
현재 총리의 차량이 도로를 지나가고 수행하는 차량과 경찰, 경호 인력이 뒤따르는데요.
차량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우물쭈물하는 사이 검은 승용차가 경호팀 SUV를 제치고 유유히 주행합니다.
민간인 차량이죠.
【 질문 2-1 】 문제점이 많아 보입니다. 어제 사건이 불과 20분~30분 사이에 우리나라에 다 전해졌습니다. 뉴스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다 퍼졌죠?
【 답변 】 스마트폰 하나면 전 세계 소식을 바로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하기도 했지만, 피격 당시 생생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정확한 상황을 알게 됐습니다.
【 질문 2-2 】 너무 가까이에서 찍은 영상이라 충격도 더 컸던 것 같은데요.
【 답변 】 민감한 콘텐츠라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아베 전 총리의 영상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총격범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폐쇄했습니다.
유튜브와 틱톡도 동참했습니다.
【 질문 3 】 미국 타임지는 다음호 표지 모델로 아베 전 총리를 선정했다고요.
【 답변 】 우리나라의 평가와는 온도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타임지는 '일본 최장수 지도자 아베 신조의 유산'을 조명했습니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려고 했던 사실 등도 언급했습니다.
【 질문 4-1 】 유세 일정이 하루 전에 변경됐는데, 결국 이 결정이 운명을 바꿨군요?
【 답변 】 아베 전 총리는 애초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일본 중부 산간,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던 나가노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 간사이 지역인 나라현과 교토부 쪽으로 동선을 바꿨죠.
【 질문 4-2 】 파벌 소속 의원이 요청했기 때문이죠?
【 답변 】 네, 일본의 상원의원 격인 참의원 선거가 바로 내일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열세에 몰린 의원 측이 정치계의 거물인 아베 전 총리에게 지원해달라고 한 것이죠.
비보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다시 참의원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 질문 5 】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임종을 지켰죠?
【 답변 】 아키에 여사는 어제 오후 4시 56분쯤 나라현 병원에 도착했고, 5시 3분쯤 아베 총리가 숨을 거뒀으니 얼굴을 맞댄 것은 10분도 안 됩니다.
마지막 7분 정도를 함께했는데, 부인의 얼굴을 본 뒤 세상을 떠난 겁니다.
사건 발생 후 1시간 뒤 자택을 출발한 아키에 여사는 급행열차로 이동했습니다.
【 질문 6 】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12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죠. 현재 시신은 어디로 옮겨졌나요?
【 답변 】 고인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오늘 오전 6시쯤 나라현을 출발해 오후 1시 35분쯤 도쿄의 시부야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이 조문했는데요.
많은 일반 추모객이 찾아와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이동훈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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