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대응 없었지만..친윤계 "李, 피해자인 척"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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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가 특히 익명 인터뷰는 하지마라 당부했지만 실제로는 친윤석열계 의원들, 어느 정도는 속내를 들어볼 수가 있었는데요.
특히 이 대표 언행이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날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호영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은 당내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는 함구령에 따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공개 발언은 연일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버티기에 불쾌한 기색은 역력했습니다.
한 친윤계 핵심 의원은 "이 대표가 정치적으로 탄압받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본인이 가상의 적을 만들어놓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격이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은 "대표 자격이 상실돼 당 대표 자리가 비어있는 궐위 상태에 해당한다”며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업무 정지를 '사고’로 보고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과는 다른 해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이준석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뒤에 다시 당대표로 복귀를 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하신 건가요?) 당헌 당규 해석 상 그렇게 해석이 되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친윤계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주말 새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월요일 의원총회를 갖고 당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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