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후퇴?..이준석, 월요일 최고위 불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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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생명 최대 위기를 맞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여전히 징계는 부당하다,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월요일 지도부 회의는 불참할 걸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오후 예정됐던 언론 인터뷰를 모두 취소한데 이어 주말인 오늘도 공개 일정 없이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SNS에만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지 말아라"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 없다”는 가사의 노래만 별다른 설명 없이 공유했습니다.
친윤 등 당내 자신을 공격하는 세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은 여전하지만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이 대표가 참석할 경우 최고위원회의 주재 권한을 두고 대표 직무대행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충돌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최고위라는 것은 다음 주 월요일에 열게 돼 있으니까요. 주말 간에 판단해봐야죠."
충돌의 중심에 서기보다는 당 상황을 지켜본 뒤 움직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 측 한 인사는 "6개월 간 경찰 수사에만 집중하고 누명을 벗은 뒤 돌아오자고 설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도 징계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 등 법정 다툼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형새봄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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