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운구차 도쿄 도착.."어머니 종교단체 연관 범행"

이효연 2022. 7. 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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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에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도쿄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아베 전 총리에게 총을 쏜 40대 남성의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총격을 받아 숨진 장소인 나라현을 출발해 도쿄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는 참의원 선거 다음날인 11일에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운 뒤 12일에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의 최장수 총리였던 만큼,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도 거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은 나라현의 임시분향소에는 일본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나츠미 니와야/일본인 추모객 : "정말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베 전 총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제 아이에게도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겁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에게 총을 쏜 40대 남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몸담고 있는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현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가츠히사 야마무리/ 일본 나라현 경찰 : "이 남성은 아베 전 총리가 특정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믿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남성은 또 자신의 어머니가 종교단체에 많은 기부를 해 가정 생활이 엉망이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과 언론은, 이 남성이 우익인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2002년부터 2005년 해상자위대에서 임기제 자위관으로 재직할 때, 소총 사격과 해체, 조립에 대해 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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