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래 띄우며 '친윤계' 겨냥?..권성동 "윤리위 결정 수용을"
정치권에선 이준석 대표 중징계를 둘러싸고 여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대표, 오늘(9일)은 의미심장한 노랫말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안철수 의원과 친윤석열계를 겨냥했다는 해석을 받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부연 설명 없이 '바람의 빛깔' 이라는 노래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노래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 없다'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무시하려 하지 말아라' 등의 가사가 담겨있습니다.
당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며 중징계를 받은 자신의 정치적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겁니다.
이 노래는 2018년 이 대표가 안철수 당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공천 파동으로 비판하며 올린 노래이기도 합니다.
4년만에 재소환한 건 징계와 관련해 각을 세우고 있는 안 의원과 친윤석열계를 겨냥했단 해석이 나옵니다.
징계에 불복 의사를 밝힌 이 대표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어제 /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징계 처분을 보류할 그럴 생각입니다.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조치들을 하겠습니다.]
주말 사이 측근들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리위 결정은 존중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리위는 나라로 따지면 사법부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윤리위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했고 "당을 위한 길을 심사숙고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신임 당 대표를 뽑진 않는다'는 방침을 밝히며 이 대표가 6개월 뒤 돌아올 길은 또 열어뒀습니다.
당 안팎에선 격론입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며 반발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징계를 스스로 보류해선 안된다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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