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12일 가족장 예정..일본 정치권 유세 재개
아베 전 총리의 장례는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오는 화요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일본 정치권은 다시 내일(10일) 있을 선거 유세에 들어갔는데요.
이어서 채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라현 경찰과 의료진은 어제 오후 10시 40분부터 6시간에 걸쳐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부검했습니다.
치명상이 된 것은 한 발의 총탄.
왼쪽 어깨로 들어간 총알이 쇄골 아래 동맥을 손상해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히데타다/일본 나라현립의대병원 : 저희가 지혈, 대규모 수혈을 했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태운 차량은 오전 6시쯤 나라현의 병원을 떠났습니다.
이후 오후 1시 30분 도쿄 시부야에 있는 아베 전 총리의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전날엔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사찰서 밤을 지새우는 '쓰야'를 한 뒤 12일 장례식을 합니다.
아베 전 총리는 자녀가 없어 상주는 아키에 여사가 맡습니다.
가족장 후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당이 합동장례식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내일 있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여야 정당이 유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유세를 하며 "폭력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는 말과 함께 유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일본 내부에선 내일 있을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무난하게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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