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사이익' 못 보는 민주당..반등 계기 마련할까
민생 문제 해결·대정부 공세 강화로 반전 시도
다음 주 의원총회 열어 대여 공세·당내 결속
민주, 원 구성 뒤 대통령실 의혹 송곳 검증 예고
[앵커]
새 정부 초반 대통령과 집권 여당 지지율이 동시 하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반사 이익을 누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종북몰이와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대대적인 반격과 국회 정상화 뒤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데,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구설수로 뚝뚝 떨어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온전히 받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달짜리 우상호 비대위가 혁신형보단 관리형에 머물 수밖에 없는 데다, 여야 힘겨루기 속 국회가 여전히 멈춰 있어 과반 정당으로서 국민에게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지난 3일) : 선거에 지고 나서 혼란스러웠던 민주당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전당대회 국면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요.]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도 대정부 공세를 강화해 정국 반전을 시도합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국가정보원의 전직 원장 고발 사태 등 휘몰아친 전방위 사정 바람에 우선 차단막을 칠 예정입니다.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를 겨냥한 종북몰이와 정치 보복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하며 당내 결속을 다질 방침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6일) :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부 출범 두 달도 안 돼 온 국민이 나라 걱정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후반기 국회가 열린 뒤에는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 친척 채용과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 등 약한 고리도 파고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조승현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비선 논란에 '무보수'라고 동문서답하고, 친인척 채용 비판에는 '동지'라고 우기며 오직 전 정권 탓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8·28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안착시켜 당 대표 징계로 쪼개진 여당과 차별화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계파 갈등 불씨가 그대로 남은 점과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기류 속에서 얼마나 당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향후 민심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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