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격범 범행 동기는?.."모친 종교와 관련있다 생각"

보도국 2022. 7. 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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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살해범으로 지목된 40대 남성의 범행 동기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우익 성향인 아베를 노린 확신범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 단독으로 행동한 '외로운 늑대'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어머니가 빠진 특정 종교단체가 아베와 관련돼 있다는 믿음 때문에 총을 겨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41세 일본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연관된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 조사에서 모친이 과도하게 기부하는 등 이 단체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야마가미가 특정 단체를 거론한 뒤 "당초 이 단체의 리더를 노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신 아베 전 총리를 겨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에 불만이 있어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용의자가 언급한 종교단체 간부는 당시 사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마가미는 자민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두 유세 관련 정보를 얻었고, 전철로 범행 장소에 먼저 도착해 아베 전 총리를 기다렸으며 연설이 시작되자 7~8m 뒤에서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검은 테이프로 감긴 사제 총을 압수한 데 이어 자택 수색 과정에서 화약류 등 다른 증거품도 확보했습니다.

야마가미는 "권총과 폭발물을 지금까지 여러 개 제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즈히사 야마무라 / 일본 나라현 경찰> "오후 5시 17분경부터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색했고, 사제 권총으로 추정되는 총 몇 정을 압수했습니다."

야마가미는 2002년부터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임기제 자위관으로 재직했을 당시 소총 사격은 물론 해체, 조립까지 배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마가미는 또 2020년 가을부터 교토부에 있는 창고에서 지게차 운전 일을 했지만 지난 5월 퇴직해 현재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아베_신조 #총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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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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