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마스크' 3년 만이야..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주말 인산인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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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 주말인 9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3년 만에 '노 마스크'의 피서객이 찾아와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
개장 첫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이 몰리면서 해수욕장 주변 진입도로와 7번 국도는 온종일 지정체가 빚어졌다.
이처럼 3년 만에 완전체로 개장하는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28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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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모습 완전히 되찾아..올해 피서객 800만∼900만명 예상
(강릉·속초·춘천=연합뉴스) 유형재 이종건 이재현 기자 = 개장 첫 주말인 9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3년 만에 '노 마스크'의 피서객이 찾아와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
해수욕장은 모처럼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진입 도로와 주변 도로는 온종일 극심한 지·정체를 빚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강릉·속초·양양 등 동해안 3개 시군 39곳의 해수욕장에는 15만2천605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지난해 개장 첫 주말 4만7천467명이 찾은 것보다 221.5% 증가한 수치다.
오는 13일에는 동해와 삼척, 15일에는 고성이 순차적으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올해 문을 여는 동해안 6개 시군의 해수욕장은 모두 83곳이다.
개장 첫 주말인 이날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많은 인파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에서 해방된 피서객들은 거추장스러운 마스크를 벗어 던진 채 푸른 바다에 풍덩 몸을 던졌다.
백사장마다 빽빽이 들어찬 형형색색의 파라솔 아래는 햇빛을 피하려는 피서객으로 가득했고, 해변마다 즐비한 모터보트 등 물놀이 장비는 쉴 새 없이 피서객을 바다로 내보냈다.
대관람차인 속초아이와 접한 속초해수욕장은 낮부터 많은 피서객이 찾아와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겼다.
피서객들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완전한 형태의 여름 피서 시즌이 본격 시작됐음을 실감했다.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해변에 제한 없이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여기다 야간 입수를 허용하는 해수욕장도 늘어 속초와 경포 등 일부 해변에서는 밤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개장 첫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이 몰리면서 해수욕장 주변 진입도로와 7번 국도는 온종일 지정체가 빚어졌다.
3년 만에 완전한 형태로 개장한 만큼 동해안 각 시군은 특색있는 행사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동해시는 서퍼 유치를 위해 망상서핑비치를 조성했고, 삼척시는 백사장에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었다.
고성군은 낚시와 스노클링, 산책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호핑투어를 운영한다.
피서객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축제도 즐비하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10일까지 맥주 축제를 열고 18일에는 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망상해변 힙합 어벤져스를 펼친다.
이처럼 3년 만에 완전체로 개장하는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28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이 기간 피서객은 800만∼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502만5천여 명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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