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선거 유세 따라다녔다"..용의자, 범행 전날 오카야마현 방문

김민수 기자 2022. 7. 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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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아베 전 총리를 공격하기 위해 하루 전 오카야마현에 방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나라시에서 아베 전 총리가 유세 연설을 할 예정임을 "인터넷으로 알았다"라고 진술한 바 있어 하루 전 오카야마 유세 연설도 같은 방법으로 일정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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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유세 연설 장소 인터넷으로 파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서부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맞고 쓰러진 가운데, 용의자가 현장에서 제압당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아베 전 총리를 공격하기 위해 하루 전 오카야마현에 방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수사 관계자는 용의자가 조사에서 "죽이기 위해 총을 만들어 노렸다. 어쨌든 죽이고 싶어서 유세처를 돌고 있었다"라며 "오카야마의 회장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아베 전 총리는 7일 오후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기타구의 시민회관에서 열린 참의원 선거 유세에 참가해 10분 정도 연설했다. 회장에는 약 2300명이 모여 있었다.

자민당 선거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유세 연설 방문 일정을 일주일전 전부터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상태였다.

용의자는 나라시에서 아베 전 총리가 유세 연설을 할 예정임을 "인터넷으로 알았다"라고 진술한 바 있어 하루 전 오카야마 유세 연설도 같은 방법으로 일정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오카야마 유세 장소에서는 방문자의 이름과 주소를 명단에 적도록 했지만, 확인 결과 용의자의 이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선거 유세장에는 금속 탐지기를 사용한 몸 수색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카야마현 경찰의 경비 인력이나 경시청 경호원(SP) 등이 경호를 서고 있었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보고있다.

전날 일본 나라현 경찰 측은 오후 9시30분쯤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범행을 인정했으며, 범행도구인 총기를 숄더백에 넣어 현장까지 가져왔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에 "인터넷에서 부품을 구매해 스스로 권총을 제작했다"고 진술했다.

아베 전 총리는 오전 11시30분쯤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하다 총격을 받았고, 오후 5시3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좌우 쇄골하동맥 손상에 의한 실혈사. 즉 아베 전 총리가 과다출혈로 숨졌다고 병원 측은 발표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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