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지속 저항' 예고한 민주노총.."투쟁으로 새 세상 설계"

김동환 2022. 7.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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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민생위기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와 노동개악 중단을 하반기 2대 의제로 설정하고 오는 9월 전국동시다발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2월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대국회 끝장투쟁까지 지속된 투쟁의 흐름을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총궐기에 관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개악을 저지하는 내용 등을 결의하는 조합원 총궐기 투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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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022년 제1차 중앙위원회'에서 결의문 채택..윤석열 정부 강력 비판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2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민생위기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와 노동개악 중단을 하반기 2대 의제로 설정하고 오는 9월 전국동시다발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2월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대국회 끝장투쟁까지 지속된 투쟁의 흐름을 이어가기로 했다.

9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오는 9월24일 국민의힘 당사 인근과 전국 주요 도심에서 조합원 전체가 참여하는 ‘9·24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연다. 이어 특수고용노동자 단체협약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 등이 진행되며, 11월12일에는 ‘10만 조합원 총궐기’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총궐기에 관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개악을 저지하는 내용 등을 결의하는 조합원 총궐기 투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2월에도 노동개악 저지와 개혁입법 쟁취를 위한 대국회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일대에서 약 5만명이 참가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물가폭등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관해 정부가 임금을 인상하고 정유사 규제로 기름값을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정유사의 초과이윤을 환수하고 상속세 완화에 반대하면서, 철도·의료·공항 등 필수공공서비스의 민영화 금지를 주장했다. 더불어 노동기본권 보장에 대해서는 ‘차별 없는 노동권 보장’과 ‘질 좋은 일자리 보장’ 등을 촉구하며, 구체적으로는 교원·공무원의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 보장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 등의 여러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2022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대통령 집무실 근처인 서울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까지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7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중앙위원회에서 채택된 결의문은 “경제대위기가 닥쳐오는데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경제정책 방향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재벌특혜, 규제완화, 부자감세 등 철 지난 신자유주의 정책을 그대로 베껴 꺼내들었다. 노동시간 유연화와 직무성과급 임금체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악 등 노동개악을 대놓고 추진하겠다고 한다”는 현 정부를 겨냥한 메시지가 담겼다.

이어 “물가폭등-민생위기에 맞서 민중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고 사회공공성에 대한 국가책임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는 비상경제상황에 걸맞게 물가폭등-금리폭등으로 위기에 빠진 서민들, 민생을 살리기 위한 비상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의 노력은 민중들에게 전해졌고, 민주노총의 투쟁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우리의 투쟁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하반기 투쟁을 결의하자”고 밝혔다. 계속해서 “하반기 우리의 투쟁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민중 폭주를 막아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노동자 민중의 미래를 열어내는 것이어야 한다”며 “우리의 힘을 총력 동원하여 투쟁으로 저항해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새로운 세상을 설계하자”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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