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출계약했는데 거액 성과급 안주고 해고"..고용부 조사 착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노동부가 10년 이상 베트남 현지에서 일한 간부 직원의 임금체불 문제로 국내 아파트 발코니 난간 설치업체 측을 한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뉴스1은 지난 6월 25일 <[단독]"베트남에서 수출독점계약, 성과급은커녕 해고" 영업맨의 눈물>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아파트 발코니 난간 설치 분야 국내 1위 기업체가 40대 직원의 성과급을 떼먹고 연장근로수당 등을 체불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고용노동부가 10년 이상 베트남 현지에서 일한 간부 직원의 임금체불 문제로 국내 아파트 발코니 난간 설치업체 측을 한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뉴스1은 지난 6월 25일 <[단독]"베트남에서 수출독점계약, 성과급은커녕 해고" 영업맨의 눈물>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아파트 발코니 난간 설치 분야 국내 1위 기업체가 40대 직원의 성과급을 떼먹고 연장근로수당 등을 체불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9일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주 고용노동부는 해당 업체 관계자들과 피해자 김모씨(40대) 측을 한꺼번에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김씨는 난간 제작업체 A사의 베트남 자회사 B사에서 2010년부터 입사해 근무해오다가 지난해 2월 말 해고됐다.
김씨는 베트남에서 A, B사 오너 일가인 C씨로부터 지시를 받아 금속난간 영업 업무를 수행했으며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이에 김씨는 베트남에서 쌓은 인적네트워크 등 영업력을 활용해 수십만m 가량의 금속난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고 한다. 이를 환산하면 김씨가 지급받을 인센티브는 약 990만달러로 추산된다고 한다.
실제로 한 언론은 2020년 12월 ‘한국 1위와 베트남 1위 건축자재 생산업체 간 계약 체결’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통해 김씨가 베트남 현지기업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김씨와 함께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 호찌민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기념사진도 보도됐고 현재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김씨 측은 B사로부터 ‘월 고정급 체불, 연장근로수당 체불, 휴일근로수당 체불, 연차수당 체불, 퇴직금 부족지급, 인센티브 미지급’ 등의 피해를 봤다고 진정했다.
B사는 김씨에게 ‘근로계약서’를 주지 않은 의혹으로도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있지만, 작성된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했고, 근로계약서를 달라고 요구해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 노무법인은 “진정인(김씨)은 해외에서 다년간 고생고생하면서 괄목할 만한 공급계약을 체결했음에도, 피진정인 C씨는 약정한 인센티브를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가 근로자를 고용하면 고용·산재보험 가입은 의무이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주 15시간 이상 근로하는 근로자에게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함에도, C씨는 김씨에 대한 4대 보험을 2013년 상실시켰다. 김씨의 4대 보험을 상실한 이후에도 업무를 수행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B사 측은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채림 "아빠 보고 싶다는 아들 위해 7년 만에 전남편에 연락"
- 여성 속옷만 널려 있는 집 침입, 21명 성폭행한 대구 발바리
- 정영주 "전남친 3명 유부남 됐지만 여전히 만나…아내들도 관계 안다"
- "성매매 중독 남편, 중국 여성에 스폰…땅값 1천억인데 '돈 없다' 이혼 주저"
- 옥주현, 길거리 한복판서 '후~'…"어렵다 어려워 흡연"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
- 미나 "엄마, 심정지 후 욕조 물에 잠긴 채 발견…그 후로 반신욕 못해"
- 남보라 "♥예비신랑, 손흥민 닮았다…메가커피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