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故 아베 총리 조문..도쿄 자택에 10분간 머물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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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고(故)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조문했다.
NHK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9일 오후 2시쯤 도쿄 시부야구 소재 아베 전 총리의 자택에 방문, 약 10분간 고인을 조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아베 전 총리는 탁월한 리더십, 실행력으로 어려운 국내외 정세에 있던 일본을 이끌어냈다"면서 "그의 영혼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위로와 기도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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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고(故)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조문했다.
NHK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9일 오후 2시쯤 도쿄 시부야구 소재 아베 전 총리의 자택에 방문, 약 10분간 고인을 조문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태운 차량은 1시45분쯤 자택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아베 전 총리는 탁월한 리더십, 실행력으로 어려운 국내외 정세에 있던 일본을 이끌어냈다"면서 "그의 영혼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위로와 기도를 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건으로 1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기시다 총리는 "주주의의 근간인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면서 "결코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의 아래 내일(9일) 예정대로 유세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택 앞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과 후쿠다 다쓰오 총무회장 등이 고인을 맞이했다. 자택에는 헌화대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꽃을 들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전했다.
자택 주변에는 외신을 포함한 150명의 취재진이 모여 있었으며, 경찰관 50여명이 경비를 이뤘다. 시민들은 자택 앞에서 아베 전 총리의 '귀가'를 지켜봤다고 데일리스포츠는 전했다.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은 12일 치러지며 정부-자민당의 합동 장례식은 아직 조율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의 유가족은 동료 국회의원 등의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영결식은 가족끼리 진행하며 추후 정부와 자민당은 합동으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장례식은 Δ마중 Δ안치 Δ입관 Δ쓰야 Δ고별식 Δ화장 순으로 진행된다. 입관 이후에는 쯔야와 고별식이 열리는데, 쯔야란 친족 및 친한 지인들이 모여 고인을 애도하는 의식이다. 반면 고별식의 경우 지인들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시간이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당시 오전 11시30분쯤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하다 총격을 받았고, 오후 5시3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좌우 쇄골하동맥 손상에 의한 실혈사. 즉 아베 전 총리가 과다출혈로 숨졌다고 병원 측은 발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역사에서 8년8개월의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2007년 1차 집권에 이어 2차 집권도 병으로 물러난 데다 연설 도중 피격까지 당하며 '비운(悲運)의 총리'로 역사에 쓰여지게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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